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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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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먼지아이>, 2015년 <나의 작은 인형 상자>로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정유미의 <연애놀이>. 전작 <먼지아이>, <나의 작은 인형 상자>에 이어 여성 성장이야기 3부작의 완결편이다.
저자 정유미가 콘텐츠진흥원(www.kocca.kr)의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을 받아 선보인 애니메이션 [연애놀이]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으로, 정유미 작가 특유의 세밀한 디테일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성숙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두 연인의 연애 과정을 어린 시절 친구들과 했던 소꼽놀이에 빗대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정유미 작가 특유의 세밀한 연필 드로잉 기법을 사용해 사실적이면서도 생생하게 두 남녀의 심리 변화를 구현했다. 특히, 깊은 감정을 고요하면서도 리듬감 있게 표현하였으며, 심플한 이야기 플롯 가운데 어른들의 인간관계를 소꿉놀이, 종이접기, 손가락 맞추기, 병원놀이, 시체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신선하게 그려냈다. 연애놀이 LOVE GAMES : 놀이에 빠져드는 아이의 마음,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어른의 자세가 건강히 어우러질 때 사랑의 파노라마는 창조적으로 펼쳐진다. 설렘과 사랑의 기쁨은 실망과 상처로 시들기도 하지만 서로를 붙잡고 치유를 향해 다시금 전진할 때 두 사람은 진짜 어른으로 발돋움한다. 진정한 커플이 돼가는 두 연인의 성장을 '놀이'로 은유해 담아낸 작가의 감수성과 섬세함이 돋보인다. : 깊은 감정을 고요하면서도 리듬감 있게 표현하였고, 어른들의 인간관계를 어린 아이들의 놀이를 통해 신선하면서도 간결하게 은유한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 멋진 비유와 간결함을 살리면서도 정확하게 본질을 꿰뚫는다. 동작과 정확히 일치하는 앰비언스와 무표정 속에 살짝 그어낸 균열만으로도 구경꾼들의 감정을 정확한 지점으로 데려다 주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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