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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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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부정적인 면을 외면하고 살면 좋은 일만 생기는가? 모두가 상위 1%의 부를 누릴 수 있는가? 그런 세계는 적어도 이 세상에 없다. 슬픔과 기쁨, 탄생과 죽음 사이에 놓인 스펙트럼 전체가 바로 인간의 삶이다.
저자는 이런 자기계발 과잉 문화가 인류 수천 년의 역사 중 최근 50년이 채 안 되는 고성장 사회에서만 발현되었으며, 저성장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제 시한부 문화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회가 이를 대체할 가치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리저리 휩쓸리는 개인에게 고대 스토아 철학에 바탕을 둔, 일곱가지 뿌리내리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전하고 있다. 성장일변도의 문화 속에서 ‘닥치고’ 열심히 사는 일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왜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 사회는 개인의 행복을 항상 나중으로 미루는가? 개인과 사회가 동시에 행복해질 수는 없는 걸까?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저자가 눈을 돌린 것은 바로 개인의 ‘존엄성’이다. 성장이나 발전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지는 200년도 채 되지 않은 반면, 인간의 가치,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기준은 수천 년간, 지금까지도 인간됨의 보루로 굳건히 버티고 있다. 이 책은 인구 560만인 덴마크에서만 8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대중에게 시대정신에 대한 문제의식을 쉽게 풀어준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로젱크예르 상을 수상했다. 각 장의 말미에는 스토아주의 철학자들이 주로 활용했던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지침을 소개해 독자들이 바로 자신의 삶에 적용해볼 수 있게 했으며, 더 궁금한 이들을 위해 부록으로 스토아 철학을 다루고 있다. 추천사 | 우리가 스토아주의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_이원석 : 『스탠드펌』은 만인이 만인에게 늑대처럼 대하게 만드는 헬조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개인적 대응 매뉴얼이다. : 더 많이 일하고, 더 행복하고, 생산적이어야 하며, 진짜 자신을 찾으라는 강렬한 현대적 압박에 대항하는 유쾌한 책! : 우리 사회의 다람쥐 쳇바퀴 같은 문화를 재미있고 자유롭게 다룬, 모든 이를 위한 비평서다. : 철학이 우리 삶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구체적이고 매력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 저자가 자기계발 열풍에 던진 것 같은 작은 의문이 덴마크 국민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삶으로 이끌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7년 5월 27일자 '별별 책 별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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