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장편소설. KBS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원작 소설. 꿈 많고 호기심 넘치는 '정희'의 열여덟은 상실의 연속이다. 미팅 자리에서 마음에 들었던 남자아이를 모범생인 줄로만 알았던 친구 '언주'에게 뺏기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에서 '혜주'가 전학을 온다. 서울 말씨를 쓰고, 하얗고 창백한 얼굴에 시도 잘 쓰는 혜주에게 묘한 선망의 감정과 함께 질투심을 느끼는 정희.
놀러 간 계성고 '문학의 밤' 행사에서 정희는 폴 매카트니를 닮은 '진이 오빠'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런데 왜 불길한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는 것일까. 혜주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이 오빠와 각별한 관계인 듯한데……. 그럼에도 정희는 열병 같은 짝사랑을 시작한다.
그 무렵, '자갈마당'이라 불리는 정희의 동네에서 심심찮게 범죄가 발생하며 동네 분위기가 흉흉해진다. 정희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의류 공장 여공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일도 발생한다. 어느 날부턴가 헤주도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혹시 혜주에게도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프롤로그
말괄량이의 시대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새들은 밤에 어떤 잠을 자나
에필로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