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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클래식 9권. 영국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의 <바스커빌가의 개>를 소설가이자 과학 저술가인 이한음이 청소년을 위해 새롭게 고쳐 쓴 추리소설이다. 이 책은 <바스커빌가의 개>에서 끝내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을 했다. 모든 음모를 꾸민 범인은 도망가다가 늪에 빠져 죽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 허점이야말로 새로운 창작의 소재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필자는 관점을 뒤집어서 누군가 음모를 꾸며 그에게 뒤집어씌웠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 홈스와 아서의 후손 그리고 의뢰인을 등장시켜, 홈스의 추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살펴보며 그 과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새롭게 이야기를 짰다.

홈스와 왓슨의 후손들을 구박하고 야단치고 때로는 칭찬하는 대사 속에서 추리 과정이 녹아 있다. 원작에서는 훅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원작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이 작품에서는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논리적 사고’를 배울 수 있다.

또 장별로 추가된 탐정 노트를 통해 고정 관념이 사실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 연역 추리와 귀납 추리는 어떻게 다른지, 흩어진 단서들을 엮어 얼개를 세운다는 것의 의미, 배경지식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 청소년 독자들은 재미있게 소설을 읽으며 추리 기법을 하나씩 배워서 논리적 사고력을 부쩍 키우게 된다.

김보일 (배문고등학교 교사, 『사춘기 철학 교과서』 저자)
: 원작에서 세팅된 설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독서, 작자가 해석해 주는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독서도 있겠지만 그보다 재미있는 독서는 작자의 의견과 해석에 이의를 제기하고 독자 나름대로의 의견을 설정해 보는 적극적인 독서이다. 작자의 의견과 독자의 의견 사이의 불일치와 간극이 독서의 공간에 긴장을 불러오지만 이 긴장이 없이는 창조적 해석과 이에 따르는 재미가 있을 수 없다.

이한음의 소설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은 열린 태도를 요구하는 열린 텍스트이다. 저자의 의견에 맹종하거나 나의 주장을 배타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열린 태도가 아니다. 내 사유의 힘으로 모든 가능성을 하나하나 짚어 보는 것이 열린 태도이다. 셜록 홈스가 틀렸을 수도 있고, 의뢰인이 틀렸을 수도 있다. 선입견을 버리고 오직 논리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추리 소설의 독법일 것이다.

이한음의 책은 사고 훈련법을 가르치는 실용서가 아니다. 깊이 있게 사고하며 텍스트에 몰입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가를 알려 주는 책이다.

최근작 :<세포의 노래>,<사랑과 상실의 뇌과학>,<지구별 생태사상가> … 총 390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아! 팔레스타인 2>,<아! 팔레스타인 1>,<필리스트> … 총 118종 (모두보기)
소개 :한겨레 출판만화학교를 다녔어요. 지금은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어린이 책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동안 『참으로 당돌한 학교』,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장보고』, 『오천원은 없다』, 『선생님도 모르는 과학자 이야기』등의 책에 익살맞고 생기 넘치는 그림을 그렸어요.

나무를심는사람들   
최근작 :<천문학자들이 코딩하느라 바쁘다고?>,<우린 제법 잘 통해>,<‘좋아요’가 왜 안 좋아?>등 총 98종
대표분야 :교육/학습 19위 (브랜드 지수 19,853점), 육아 27위 (브랜드 지수 5,414점), 청소년 인문/사회 30위 (브랜드 지수 23,960점)
추천도서 :<오늘, 난생처음 살아 보는 날>
모처럼의 해외여행에서 당최 시차 적응이 되질 않거나, 예전만큼 술자리가 즐겁지가 않을 때 신체적, 심리적 나이를 체감하게 된다.

그런데 칠십을 넘긴 할머니의 ‘바르셀로나, 프라하 같은 도시에서 한 달씩 살아보기, 지나가는 행인으로라도 연극 무대에 서 보기’ 등등이 있는 버킷리스트를 보게 되면 머쓱해진다.

더구나 심장에 스텐트를 다섯 개나 박고도 손주들 앞에서 ‘할머니는 아이언 우먼’이라 자랑하는 저자의 유머와 낙천성에 나도 저렇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세대를 넘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페미니스트 박혜란의 신작 에세이.

이수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