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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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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에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던 '김동식의 소설집'. 작가는 10년 동안 공장에서 노동하면서 머릿속으로 수없이 떠올렸던 이야기들을 거의 매일 게시판에 올렸다. '김동식 소설집'은 그렇게 써내려간 300편의 짧은 소설 가운데 66편을 추려 묶은 것이다.

첫문장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그들에게 있어 문화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김민섭 (『아무튼, 망원동』 저자)
: 김동식의 책을 세상에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는 그동안 없던 작가다. 10년 동안 녹인 아연을 조심스레 부으면서, 300개가 넘는 이야기들을 거기에 함께 녹여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뜨거운 글들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이, 공장 바깥을 부유하고자 했던 그의 자아가, 노동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감각이 아연과 함께 녹고 굳었다. 무엇보다도 단편 「회색 인간」을 추천한다. 우리에게 문학과 예술이 어째서 여전히 필요한지에 대해, 그 어느 명작들보다도 절실하게 전한다.
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 영화평론가)
: 김동식 소설집은 비정상적인 혹은 비일상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된 인간의 적나라한 양태를 보여준다. 무인도에 갇히거나, 외계인의 공격을 받거나, 정체절명의 순간에 놓였을 때 인간은 기존의 상식 바깥의 행동을 한다. 혹은 구태의연한 규칙을 들먹여 당연한 상식을 부숴버린다. 하지만 저마다의 방식은 다르다. 최악의 순간에도 인간성보다 질서를 중시하는 이들도 있고, 마지막까지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려는 이들도 있다. 누가 옳은지는 알 수 없다. 자비는 늘 중요하지만 결국은 생존이 우선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인간은 얼마나 잔인한가, 얼마나 이기적인가, 얼마나 어리석고 한심한가. 김동식 작가의 짧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인간의 어리석음을 때로 비웃고, 때로 슬퍼하고, 때로 분노한다. 그것은 결국 우리들의 이야기다. 비정상적인 상황에 놓인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늘 겪는 거짓말 같은 일상의 이야기들. 가볍게 들리는 김동식 작가의 농담들은 꽤나 묵직하게 우리들의 상식을 두들겨댄다. 그리고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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