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의 신작. 세계 평화를 유지해야 할 유엔은 무기력해졌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 유엔의 개입을 거부하고 IS의 출현으로 테러의 위협은 보다 가까워졌으며 북핵 문제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흔들리는 세계 평화 속에서 벌처펀드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의 탐욕스런 손길은 국가를 공격하고 있다. 유엔 식량특별조사관, 유엔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부의장 등 평생을 유엔에 몸담아 온 장 지글러는 유엔 내부에서 벌어지는 암투극과 미국의 감시와 공작 등 우리가 알지 못하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왜 유엔이 힘을 잃었는지 보여준다.
카다피, 후세인, 김일성과의 일화에서 시작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콩고민주공화국의 내란을 직접 경험한 장 지글러가 들려주는 모험은 유엔의 명암과 긴밀하게 얽힌다. 장 지글러는 유엔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허약해진 유엔을 다시 일으키고 세계 평화를 일궈내기 위해 국제 시민 사회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유엔의 뿌리와 창설 과정, 운영 방식과 역할, 유엔을 좀먹는 힘의 논리까지 지금까지 몰랐던 유엔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들어가는 말: 반기문과 카타르의 셰이카
1장 국가를 물어뜯는 벌처펀드
2장 유엔에서 수행한 저항과 과도한 희망
3장 이성의 부드러운 폭력
4장 유엔을 만든 뿌리를 향해
5장 미국의 제국주의적인 전략
6장 전쟁과 평화, 유엔의 고뇌
7장 이스라엘 장관이 헤이그 법정에 서는 날이 올까?
8장 국제연맹의 유령
9장 나는 왜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이 되었나
나오는 말: 우리가 함께 승리를 획득해야 할 것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