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마존 사회학 1위,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군 불륜학, 첫걸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불륜을 독감과 같은 '감염증'으로 바라본다. 기본적으로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사람이 불륜을 제어하기란 힘든 일이다.
언뜻 보면 남일 같지만 어쩌면 모든 기혼자가(사실 미혼자도) 한 번쯤은 생각할 법한,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이 고민하는 주제이다. 그동안 불륜, 즉 혼인 관계 밖에서 일어나는 연애나 성관계문제는 개인의 윤리관이나 도덕관의 문제, 혹은 부부 관계의 문제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불륜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간주해야 한다.
불륜을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통속적인 정신론이나 무책임한 도덕론이 아니라 불륜의 구조와 마력을 사회과학적으로 접근하여 분석하고 해체함으로써 당신이 사랑하는 배우자와 가족, 그리고 당신 자신의 생활과 생명을 지키는 처방전을 제시한다.
출판 기획·번역자.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일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옮긴 책으로는 『그래서 비트겐슈타인, 나_라는 세계의 발견』, 『그래서 붓다, 유쾌하게 산다는 것』, 『목소리와 몸의 교양』, 『일본의 내일』, 『공부의 철학』, 『무지개다리 건너 또 만나자』, 『11월 28일, 조력자살』, 『하루 한 권, 주사위 경영학』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