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찬 (상록초등학교 제자, 현재 안산고등학교 2학년) : 상록초등학교 6학년 때 참사랑땀 반에서 토론을 시작했으니 토론을 한지 벌써 5년이 지났다. 토론 전문가가 아니어서 그 효용에 대해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나는 지금까지 토론을 해 오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다루었고, 사회 이슈와 정치 문제, 더 나아가 철학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물론 ‘바쁜 아이들에게 토론이 꼭 필요할까?’, ‘일단 토론보다 성적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토론하기를 싫어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 오랜 기간 토론하며 성장했고, 토론을 대하는 자세 또한 달라졌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나를 분명히 표현하는 능력을 배웠으며 내가 중요시하는 가치관은 무엇인지 깨달았다. 결국 토론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수없이 경험하고 배워나갈 아이들에게, 신나게 뛰어놀고 자라날 아이들에게 토론은 ‘성적’보다 중요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상대방과 이야기하고 이해하며 ‘남’까지 알아가는 것이 바로 토론의 진가가 아닐까 싶다.
조호정 (의정부서초등학교 선생님, 초등토론교육연구회 회원) : 아이들 사이의 황폐한 대화를 들으며 살아있는 대화가 살아있는 교실을 만들고 사회를 살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던 때에 이영근 선생님 부부와 교실토론을 만났고 이것이 내 교직생활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배움, 성장,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영근샘과 정순샘의 의지가 교사를 위한 〈따뜻한 교실토론〉에 이어 드디어 어린이들을 위한 토론 책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읽는 내내 아이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느껴져 따뜻했습니다. 어린이들은 물론 교사와 부모님도 쉽게 읽고 따라해 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토론이 일상이 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꼭 함께 읽고 싶은 책입니다.
황광원 (우리아이토론 학부모) : 두 분의 삶과 교육 현장에서의 체험이 녹아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 토론뿐만 아니라 친구와 가족과 이웃이 어떻게 관계해야 하는지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아이토론 현장에서 아이들이 특별한 학습 없이도 스스로 책읽기, 학습하기, 토론하기를 즐거워하게 되니 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겐 꼭 한 번 챙겨봐야 할 필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덧붙여, 토적성산(土積成山)의 교육철학을 실천하는 삶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