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유기견과 가난한 여대생의 웃픈 동거 이야기. 대학 4학년 1학기를 앞둔 '나'는 충동적으로 아키타 한 마리를 입양한다. 비좁고 더러운 개 농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 녀석은 믿고 싶지 않을 만큼 지저분하고 비쩍 마른 수컷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그 녀석과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당시 '나'는 가난한 자취생이었다. 학비에 생활비, 월세까지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한 덩치 하는, 게다가 온몸이 '종합병원'인 녀석을 돌보는 건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이었다. 몸과 마음이 탈탈 털리면서 그제서야 '나'는 깨달았다. '개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든 거였어?'
제1장_우웩! 냄새ㅠㅠ
제2장_소심한 멍멍이, 우리 집에 모시다
제3장_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제4장_어라~ 이건 뭐지?
제5장_니쿠 길들이기
제6장_무위도식 개느님
제7장_개느님 개조 작전
제8장_목줄을 묶지 않는 멍청이들
제9장_싸움의 신
제10장_반려견,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부록1 : 반려견과의 이별, 그 이후
부록2 :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