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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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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카피에 밝히고 있듯이 정조의 역사 읽기, 정조의 속살 읽기, 정조의 모두 읽기가 가능한 작품이다. 정조는 즉위한 지 19년에 이르자 마침내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인 기득권(노론)의 세상을 바꾸고자 나선다. 작품의 첫 장부터 사도세자의 능묘를 참배하는 장엄한 화성 행차를 통하여 왕권을 강화하려는 정조와 이를 결사적으로 막으려는 노론의 기득권 세력이 펼쳐 보이는 궁중 암투기가 첨예하게 부딪친다.

단 7일 동안 펼쳐지는 시공간 속에 바꾸고자 하는 세력과 지키고자 하는 세력의 갈등과 그 속살, 당대의 역사와 그 모두를 담아내고 있는 구성과 서술이 숨 막히도록 촘촘하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흡입력, 죽은 해골처럼 만나는 고리타분한 역사가 아니라 현대적 시각과 감각으로 끌어올린,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물 묘사로 단숨에 시공을 거슬러 오른다.

또한 역사소설이 갖는 실감은 물론 풍부한 재미도 도처에 숨어 있다. 특히 정조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다산 정약용과 단원 김홍도의 숨은 동선은 눈길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읽는 이로 하여금 역사적 상상의 날개를 펴도록 지평을 활짝 열어 보이는 인상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행차, 이레 전날 / 왕과 달
행차, 엿새 전날 / 깊고 푸른 상흔
행차, 닷새 전날 / 정약용의 놀 녘
행차, 나흘 전날 / 매 사냥꾼 수할치, 도화서 화원 김홍도
행차, 사흘 전날 / 광대 패는 운 으끝내 오지 않았다
행차, 이틀 전날 / 그림 속에 채색되는 더러운 음모
행차, 하루 전날 / 마르지 않는 눈동자
그해 음력 2월 9일 / 왕의 행차
그해 음력 2월10일 / 검은 독수리, 붉은 일산
에필로그 / 누가 왕의 노래를 들었는가
작가 후기 / 광화문 앞을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최근작 :<반란의 역사>,<보수의 시작 퇴계, 진보의 시작 율곡>,<왕의 노래>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