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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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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은 원래 대나무를 쪼개거나 나무를 깎아서 만든 조각들을 가죽 끈으로 엮어 놓은 죽간竹簡이나 목간木簡에 쓰여 있었다. 이런 책은 오래되면 끈이 떨어져서 순서가 바뀌거나 내용이 유실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잘못 베껴서 내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으며, 책을 정리하고 새 책을 만들 때마다 사람들의 생각이 더해졌을 가능성 또한 크다. 이렇게 본다면 '도덕경'은 어쩌면 아리랑처럼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사람들의 지혜가 모인 책일 것이다.

'도덕경'은 죽간이나 목간에 쓰여 있었기 때문에 매우 간결한 문체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문장들은 적은 글자로 많은 뜻을 함축할 수밖에 없으며, 이런 연유로 그 의미를 알아내기가 어렵고, 여러 가지 구구한 해석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를 안겨주고 상상력을 키워준다. 뿐만 아니라 어떤 해석이 과연 옳은가를 놓고 이루어지는 수많은 논쟁들이 오랜 세월 동안 시루떡이나 지층처럼 켜켜이 쌓여서, 인간들의 깊은 생각들을 저장하는 데 기여한다.

최근작 :<논문 어떻게 짓나?>,<한국사회복지정책론>,<동양사상과 현대적 가치> … 총 15종 (모두보기)
소개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사회복지정책론을 가르치고 있는, 지은이 박승희는 맑스와 베버, 공자와 노자, 원효와 정약용을 읽으면서 한국 사회복지정책의 모형 찾기를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