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어린이 문학 21권. 보물이 숨겨진 극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면서 ‘자기 자신’과 ‘꿈’을 탐구하는 아이들의 모험담을 그린 추리 동화이다. 극장을 기웃거리는 수상한 쇳소리 악당과 그에 맞서는 ‘낀통 기획’의 당찬 한판 승부를 통해, 잊혀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생생하게 열어 보임으로써 이야기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한껏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꿈을 향한 아이들의 치열한 고민과 분투를 담고 있어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기자가 꿈이지만 기억력이 형편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우정이, 한붓그리기 챔피언으로 그림에 소질이 있지만 지나치게 내성적이라 따돌림을 받는 청록이, 무모하게 일 벌이기가 특기로 도무지 자기 꿈이 뭔지 모른다는 고민과 자책에 빠진 아름이. 세 아이는 아름이의 할아버지가 맡게 된 ‘꿈꾸는 극장’에 얽힌 으스스한 사건을 추적하던 중, 비밀 창고에서 예상치 못했던 물건을 발견한다. 그동안 극장을 둘러싸고 연쇄적으로 일어난 이상한 일들이 그 물건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된 아이들은 ‘낀통 기획’이라는 팀을 만들고 기지를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기에 이른다.
추리 동화로서의 쫄깃한 재미 속에 성장담을 알차게 녹여 낸 이 작품은 아이들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면서 꿈의 가능성을 넓혀 나가는 모습을 통쾌하게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꿈을 찾는 과정은 곧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구하고 경험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넌지시 건넨다.
새로운 극장 주인
꿈을 갉아먹는 극장
소름 끼치는 울음소리
비밀번호를 찾아라
분장실 거울 밑 비밀 창고
낀통 기획
보물 사냥꾼 소탕 작전
별이 쏟아지는 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