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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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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가. 저자는 21세기 자본주의 경제를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경제 봉건주의로 규정한다.
소수 시장 지배 세력이 무제한의 탐욕을 채우면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는 않는 오늘의 경제는 성과·책임·경쟁에 토대를 둔 진정한 시장경제와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그리고 20세기 후반 수십 년 동안 젊은이들을 자극했던 접시닦이 신화가 실종되고 중산층이 사라진 반면, 혁신과 경쟁의 결과가 아니라 혈연과 유산에 바탕을 둔 금벌金閥이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해 그 권력을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점에서 21세기 자본주의는 경제 봉건주의이다. 지금의 경제는 심지어 계층상승의 기회가 될 교육에서조차 그대로 재현되면서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으며, 흔히 창의적인 지적 노력의 결과라고 받아들이는 특허권마저 실은 소수 거대 콘체른의 시장 지배력을 지키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저자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이 책은 자본주의 경제와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는 다루기 쉬운 주제가 아닌데도 그것을 아주 쉽고 명쾌하게 서술해 독자들의 이해와 판단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동시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토론의 자료로 삼게 하는 데 성공했다. 옮긴이의 여는 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2월 23일자 '교양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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