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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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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35년 만에 털어놓는 우미건설 이광래 회장의 진솔한 이야기. 견실한, 품질 좋은, 튼튼하고 아름다운… 우미건설과 우미건설의 주택을 묘사하는 말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우미'를 확실히 표현해주는 단어가 있다. 바로 '정직'이다. 우미건설 창업자 이광래 회장은 성실한 납세를 통해 세금 많이 내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는 기업인이다.
이 책은 자서전이다. 이광래 회장 본인이 직접 썼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반'만 맞는 말이다. 집필 시작 때부터 목적은 '창업자만이 알고 있는 경영 신념을 이야기함으로써 누군가의 삶에 교훈이 될 만한 책'이었다. 본인과 회사의 치적만을 다루는 여타 자서전과 확실한 선을 그은 것이다. 그래서 어찌 보면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책이기도 하다. 책의 얼개를 구성할 때도 많은 고민을 했다. '시간 순'에서 벗어나 독자에게 당장 도움이 될 만한 부분부터 다뤘다. 1부는 창업 이야기다. 우미의 창업 과정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2부에선 이광래 회장이 어떤 신념과 방침으로 우미를 경영해왔는지 밝혔고, 3부는 어린 시절과 군생활 등 젊은 날의 기록을 담았다. 마지막 4부에서는 이 책의 제목 <나는 마음을 짓는다>를 이해할 수 있도록 평소 저자 스스로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고 살아왔는지, 그리고 우미의 임직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강조해왔는지 옮겼다. : 창업자인 이광래 회장은 정직한 기업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초심과 분수를 잃지 않는다. 그를 지켜보면서 ‘누구라도 저렇게 열정적이고 반듯한 자세로 일하면 성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 이광래 회장은 마음수련 덕에 회사 운영도 남다르다. ‘나는 집을 짓는 게 아니라 마음을 짓는다’라는 좌우명은 아무에게서나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삶과 사업의 이치에 통달한 혜안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리라. : 이광래 회장은 흔히 말하는 ‘금수저’로 태어난 것도 아니며, 단순히 운이 좋았거나 때를 잘 만난 것도 아니다. 오로지 도전정신과 열정, 철저한 기획력, 완벽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오늘의 우미를 일구었다. 그 와중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리더십과 성심을 다한 노력이 뒷받침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 나는 경영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이광래 회장이 어떻게 우미를 경영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봐왔다. 경영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익혀서 현장에 적용한 것이 아니었다. 치밀한 계획을 세운 후 도전과 실천을 통해 ‘이광래식 경영학 이론’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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