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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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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 5권. 청소년 한 명, 한 명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처럼 쓴 시 60편을 모은 청소년 시집이다. 친구가 건네준 붕어빵의 온기,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두근거리며 설레는 마음, 내 의지와 상관없이 달라지는 내 몸, 꼭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 밉기도 좋기도 한 선생님, 가끔은 버거운 부모님의 사랑 등을 소재로 한 시들은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들의 속말에 다가선다.

시인의 시선은 하늘보다 높은 꿈과 바닥보다 낮은 일상의 차이를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시집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어쩌지 못하는 그 간극 속에서도 친구와 따스한 마음을 나누고, 좋아하는 것을 하겠다는 가슴 벅찬 바람을 토하고, 뭐든 공부로 몰고 가는 현실을 당당한 목소리로 비판한다. 아이들의 가슴에서 나오는 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꾹꾹 속으로만 할 말을 눌러 담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넬 것이다.

첫문장
어둠이 한기처럼 스며들고 배 속에 붕어 새끼 두어 마리 요동을 칠 때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데 먼저 와 기다리던 선재가 내가 멘 책가방 지퍼가 열렸다며 닫아 주었다.

안상학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사무처장, 시인)
: 복효근 시인의 시들을 눈여겨보면서 새삼 청소년들의 고민과 애환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따뜻한 기억 한둘만 있어도 수고로운 인생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힘겨운 삶을 이어 가는 아이에게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운 제비꽃’의 상징을 전하는 오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시집을 읽는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어느 한 편이라도 따뜻하게 녹아들 수만 있다면 좋겠다.
―「발문」에서
조기수 (전주 풍남중학교 과학 교사)
: 복효근 시인은 개구진 국어 샘이다. 딱 청소년기의 개구쟁이 아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을 곧잘 읽어 낸다. 이 시집에 실린 「운동장 편지」에서 눈 쌓인 운동장 가득 하트를 그려 사랑을 고백하는 시적 화자처럼 복효근 샘의 시는 개구지고 발랄하고 재치 넘치고 엉뚱하기까지 한 아이들의 모습을 잘 그려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는 우리 아이들이 온통 희망 덩어리라는 것을 증명해 내고 만다.

수상 :2015년 석정시문학상
최근작 :<어느 대나무의 고백>,<중심의 위치>,<나도 커서 어른이 되면> … 총 30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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