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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이자 철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책이다. 특히 섹스 후 불감증을 밝히고, 그 원인을 파고든다. 미니스커트·교복에 왜 성적으로 끌리는지, 어린 소녀를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롤리타콤플렉스가 왜 생기는지도 분석한다. 포르노를 보게 되는 마음의 작동 과정도 들여다본다.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된 <남자는 원래 그래?> 개정증보판이다. 처음 출간되었을 때 일본의 대표 여성학자인 우에노 지즈코가 “남성학이 맺은 커다란 성과”며, “자기 성의 비밀을 일인칭 단수형으로 말하는 남자들이 드디어 등장했다”고 극찬할 정도로 페미니즘 쪽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대중매체, 독자들의 반향도 컸다. 남성이 자기 목소리로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고백했을 뿐만 아니라 성적인 욕망들의 원인을 분석한 일은 거의 유례가 없기 때문이다. 개정증보판은 2013년에 발간되었는데, 출간 이후 반응과 저자의 변화가 추가되었다.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밥보다 일기> 저자)
: 페미니즘이 대세가 되니까 십 년 전 일본서 잘 팔린 책을 급히 번역한 게 아닐까? 책을 읽기 전에 했던 이 생각은 십 초 만에 무너졌고, 난 어느새 격하게 공감하며 이 책을 읽고 있었다. 이 책이 유별나게 재미있었던 이유는 중년의 대학교수가 자신의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마냥 즐거울 수 없었던 건 나 역시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남자를 일반화하지 말라”는 남성들이여, 이 책을 읽으시라. 남성은 내면에 짐승의 유전자를 가져 늘 조심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될 테니까.
: 존경받는 학자이자 교수라는 사람도 야동을 보고 교복 입은 소녀를 동경한다는데, 대체 어디에 괜찮은 남자가 있다는 건가 허탈해지기도 한다. (…) 가장 좋은 해결책은 남성들이 자기 몸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모든 성적 판타지가 남성의 성행위에 대한 과대평가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11월 16일자 '한줄읽기'
 - 한겨레 신문 2017년 11월 17일자 '출판 새책'

최근작 :<남자도 모르는 남성에 대하여>,<무통문명>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퀴어돌로지>,<원본 없는 판타지>,<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 … 총 14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조교수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으며 만화연구 및 오타쿠 후조시 연구가 주된 관심사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원본 없는 판타지』(공저, 2020), 『BLの?科書』(공저, 2020), Queer Transfigurations: Boys Love Media in Asia(공저, 2022)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BL진화론』(2018), 『남자도 모르는 남성에 대하여』(201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