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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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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울 만큼 뛰어난 상상력을 뽐내는 두 작가, 조란 드르벤카르와 유타 바우어가 만나 빚은 작품이다. 책의 장을 펼칠 때마다 제목과 같은 ‘기억나니?’라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제는 노년이 된 자매가 추억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이 책은, ‘추억’이라는 것을 간직한 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책이다. 게다가 이 특별한 그림책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마법 같은 모험에 대한 추억을 들려주며 독자들의 마음을 온전히 사로잡는다.
카드놀이를 하는 염소 셋은 각자의 캐릭터를 살린 듯 저마다 다른 디자인과 색깔의 옷을 입고 있다. 자매의 앞을 막아섰던 개들 또한 제각기 개성이 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려오던 소들 또한 모자를 쓰거나, 원피스를 입거나 운동화를 신기도 했다. 해와 달마저 의인화한 조란 드르벤카르의 상상력에 더해 유타 바우어의 위트 있는 일러스트는 마치 꼭 알맞은 옷을 입은 듯 완성도 높은 조화를 이뤄, 순간순간이 흥미로운 놀이와 모험의 세계로 독자를 인도한다. 조란 드르벤카르와 유타 바우어의 환상적인 이 그림책은 시간과 공간, 세대를 초월해 모두에게 사랑받을 작품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1월 27일자 '책의 향기/그림책 한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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