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있는 모습 그대로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것이 책의 주인공이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임을 알려 주는 자존감 그림책이다. 주인공 '나'는 목이 길고 파란 털을 가진 조금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책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언젠가는 책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기회가 찾아온다.
하지만 책 속의 주인공이 되는 길은 어렵기만 했다. '나'는 춤과 노래, 연기에도 자신 있었지만 생김새가 지금껏 보아 왔던 주인공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그림책 주인공 선발 대회'에서 떨어지고 만다. 이미 책의 주인공이 되어 봤던 다른 동물 친구들이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 주인공이 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 준다.
'나'는 동물들의 조언대로 해 보지만 모두 어색하거나 내가 잘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나'는 결국 "왜 내 모습 그대로면 안 되는 거야?"라며 울분을 터뜨린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주인공이 될 수 없다면 차라리 그림책 주인공이 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교에서 그림책 삽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작가가 되기 전까지 다양한 아동용 TV 만화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들을 좋아해서 동물과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쉬는 날에는 케이크를 만들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시골을 누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서사창작을 공부했습니다. 2014년 <창작과 비평> 신인소설상으로 등단했으며 낮에는 출판사에서 해외문학을 편집하고 밤에는 소설을 쓰며 주말에는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꼭꼭 숨어라!》, 《떼쟁이가 달라졌어요!》, 《코 파는 고릴라》, 《No 무조건 싫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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