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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최재천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3년, 전남 해남

최근작
2022년 6월 <수의사라면 꼭 알아야 할 법률상식>

최재천의 책갈피

“수년 전, 책을 읽고 나면 이제부턴 간단한 기록이라도 남겨야겠다고 맘먹었다. 이전까지는 줄을 긋거나 책장을 접어 흔적을 남기고, 뒷장에 읽은 날과 몇 줄을 적는 식이었다. 책에 대한 열정을 강제하고 싶었다. 성찰로 직결되는 독서 습벽을 만들고 싶었다. 거친 성정을 교정하고 싶었고,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야 했다. 동양학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命)을 바꾸어 나가고 싶었다.”

최재천의 책갈피

“대학 때부터 책을 모으기 시작했고 지금도 읽건 안 읽건 책 사는 버릇은 여전하다. 어느 때부턴가 꼼꼼하게 책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책을 손에 넣을 때마다 장서표를 붙이기 시작했다. 판화가 남궁 산 선생이 새겨 준 ‘꽃 피고 새 우는’ 나무 그림이다. 아직까진 책을 나누는 일, 권하는 일에 그리 게으르진 않다. 2년 전에는 컨테이너 두 대에 보관 중이던 책을 분류하여 영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나눠 드리기도 했다. 책을 선물할 때에는 꼭 “책을 쓰는 일, 펴내는 일, 사는 일, 읽는 일, 나누는 일, 소장하는 일은 인간의 의무입니다”라고 새긴다.”

최재천의 책갈피

“‘문자 공화국’을 살아간다. 말이 문자가 됐고 문자가 말이 됐다. 말들은 모여 공론을 이뤘고 공론이 물결 되어 공화국을 건설했다. 중심에 책이 있다. 종이책이건 전자책이건 상관없다. 서구에서 구텐베르크는 ‘혁명’이지만, 동양에서 직지(直指)는 혁명이 되지 못했다. 구텐베르크 혁명은 종교개혁으로, 르네상스로, 마침내는 시민혁명의 뿌리가 되어 근대 공화정을 만들었다.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에서 금속활자는 왜 지식의 대중화, 보편화로, 나아가 시민혁명에까지 이어지지 못했을까? 살아 있는 글자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사회과학이라는 현실 학문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더구나 현실 정치에 한 쪽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으로서 성찰할 수밖에 없는 역사의 화두다.”

최재천의 한미 FTA 청문회

이 책은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 공정하고 호혜로운 자유무역, 우리가 후손에게 넘겨줄 나라가 아닌, 후손에게서 빌려 쓰고 있는 나라, 그리고 한 사람의 시민이자 주권자로서, 헌법이라는 엄중한 잣대로 한미 FTA를 바라본 결과입니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다시 실물경제의 위기로 파생되고 있습니다. 오로지 개방과 무역, 수출이라는 대외편중?대외지향적 경제구도만으로 살아온 우리나라의 입장에선 참으로 추운 겨울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미국의 재협상 요구가 도리어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좀 더 공정한 자유무역협정으로 교정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국내용 수사로만 “재협상은 없다”고 소리 높일 상황이 아닙니다. 한미 FTA에 대한 늦더라도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헌법적 관점이라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 글이 우리 사회의 한미 FTA에 대한 묵상과 성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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