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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역사

이름:박노자 (Vladimir Tikhonov)

본명:블라디미르 티호노프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직업:역사학자 작가

기타: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동방학부 조선사학과 졸업 모스크바 국립대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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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큰글자도서] 전쟁 이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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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불의를 가만히 보지 못하는 성격으로 유교적 지사에 가깝고,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불교의 보살에 가까웠던 체 게바라에 열광하는 모든 이들이 물론 당장에 사회주의자로 되는 것은 아니다. 체 게바라의 이질적인 모습이 지겹고 힘든 하루하루를 조금 더 '쿨'하게 만드는 일종의 '오락'이 될 수도 있고, 체 게바라 이미지의 소비는 단순한 '유행'의 측면도 갖는다. 한데, 이와 같은 유행이 가능한 것은, 우리의 의식이나 무의식 속에서 개화기의 계몽주의자들이 설계하고, 일제와 그 후예인 독재 정권들이 실행에 옮긴 돈과 폭력의 위계서열에 대한 거부감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힘' - 폭력과 살육과 억압과 그 억압에 대한 순응 - 의 이데올로기가 우리를 완전히 만족시켜줄 수 없다는 것은, 인간성을 잠시 누르거나 꺾을 수 있어도 죽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박노자의 만감일기

국내외 상황이 그렇다 보니 이 인터넷 일기도 비관적 냄새가 사뭇난다. 붓, 즉 그때그때의 생각을 따라 잡느라 절로 내면 속의 슬픈 단상들을 적게 되었고, 당장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한 마음, 무거운 번뇌, 번민들이 많이 들어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비관은 절망과 다르고, 번뇌는 영원한 것이 아니다. 망ㅁ이 사무치면 꽃이 피게 돼 있고, 번뇌가 깊어지면 갑자기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자본주의 발전에 따른 지역화의 추세는 굳이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지만, 이 지역화의 사회, 정치, 문화는 역사의 주인공인 우리 모두의 선택의 문제다. 한국의 기업들이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이나 중국에서 현지 노동자에 대한 무리한 착취와 임금 체불, 폭언, 구타 등의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것도 지역화의 한 얼굴이고, 조선인 동포와 중국인을 포함한 30만 명 이상의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 땅에서 한국인 활동가들과 함께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것도 지역화의 한 얼굴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모습의 '동아시아'를 원하고 있는가?

우승優勝 열패劣敗의 신화

이 책의 목적은 '힘 숭배' 수용의 몇몇 초기 단계들-1883년 부터 1910년까지 미국에 다녀온 초기의 조선 지식인들이나 량치차오와 같은 한국 개신 유림의 '큰 스승', 그리고 개신 유림 계통의 주요 논객 등을 중심으로-을 짚어서 오늘날의 '승자 독식사회', '승자를 위한, 승자에 의한 사회'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식민지시대의 사회진화론적 사고유형들도 자세히 고찰해 보고 싶지만, 이 책에서는 주로 개화기 시절의 사회진화론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물론 지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신자유주의가 왜 하필이면 한국적 토양에 오늘날처럼 잘 착근될 수 있었는지를 역사적으로 파악한다고 해서 신자유주의 퇴치라는 오늘날 민중 투쟁의 주된 목적이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외의 신자유주의 퇴치투쟁과 민주적 사회주의 사회의 건설은 장기간의 고된 싸움일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이 싸움에서 억압자들이 전가의 보도로 내세우는 담론구조의 구체적인 역사적 내력을 잘 파악하는 것이 그 담론 해체, 즉 우리 모두의 정신적 해방의 단초라는 생각으로 나는 기존의 학술논문 몇 편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이렇게 책으로 내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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