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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번역

이름:손우정

최근작
2023년 12월 <배움혁신>

배움의 공동체

“교사도 배우고 싶다” 작정하고 학교를 기웃거리기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 학교를 방문해서 수업을 보고 교사들에게 수업 연구를 제안했을 때가 떠오른다. 많은 교사가 수업 공개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며 거부감을 표시했다. 어떤 학교에서는 ‘책장사’로 오해받아 쫓겨나기도 했다. 이렇게 높고 굳게 닫혔던 학교의 문이 열리고 교실이 열렸다. 그리고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많은 선생님이 수업을 하면서 행복하다고 한다. 아이들이 학교가 좋다고 한다. 그동안 전국의 학교 현장을 돌며 수업 연구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고 배운 것은 ‘선생님도 배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수업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질 높은 배움을 제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언제쯤이면 수업으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까?’ 많은 교사가 고민하지만, 그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교사에게 수업이란 지식을 전달하는 그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수업이란 교사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 학교를 어떤 곳으로 받아들이며 수업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나아가 교사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내리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배움의 공동체’는 이런 교사들의 고민을 학교 안에서 그것도 수업 속에서 동료와 함께 해결해 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매뉴얼화 된 답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 고민이 바로 교사의 삶이고 그 고민이 어쩌면 답이기 때문이다. - 시작하는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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