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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홍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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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꿈 연극>

북한 5대 혁명연극

5대 혁명연극은 주체사상이 북한 사회의 통치 이념으로 확립되면서 북한 문학예술 영역에서 정전으로 등장하게 된다! 북한 ‘5대 혁명’ 연극이라 하면 뭔가 대단한 혹은 거창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불러일으킨다. 또는 김일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항일 무장 투쟁을 신격화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 그런데 여기에 실린 5편의 희곡은 우리의 기대를 배반한다. 혁명연극의 대표작인 <성황당> (『조선문학』, 1980.4~5)은 엮은이의 어린 시절 새마을 운동의 주요 활동 중 하나로 교육받았던 ‘미신 타파’와 관련된 것들이 핵심을 차지한다. ‘문맹 퇴치’가 주제인 <딸에게서 온 편지> (『조선문학』, 1987.8)도 그러하다. 두 텍스트의 에피소드와 유사한 상황은 30년대 소설에서 쉽게 볼 수 있다. 1907년 헤이그 밀사 사건을 다루고 있는 <혈분만국회> (『조선예술』, 1984.5)와 일종의 가상역사극인 <3인 1당> (『조선문학』, 1988.3~4)은 항일 무장 투쟁과 무관하기에 체제선 전적 요소들이 전혀 없다. 굳이 연결을 시키자면 항일 유격대가 등장하는 <경축대회>(『조선예술』, 1988.8)가 해당될 수 있으나 텍스트 내에서 김일성을 연상시키는 것은 표층에 드러나지 않는다.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순간은 각 텍스트마다 극의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소개자의 발언 내용에 있을 뿐이다. - 엮은이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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