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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번역

이름:이루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9년, 대한민국 서울 (전갈자리)

직업:번역가

최근작
2024년 2월 <젓가락은 처음이야!>

[빅북] 까만 코다

『까만 코다』 -이루리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새로 만든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 『까만 코다』는 2010년에 출간된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이루리 글/배우리 그림)를 저(이루리)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새롭게 작업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영화로 말하자면 원작만 같을 뿐, 다른 감독과 다른 배우와 다른 스탭이 만든 완전히 새로운 작품인 셈이지요. 모든 장면의 구성과 스타일은 베르토시의 감성으로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으며 그에 따라 이야기도 부분적으로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가 『까만 코다』라는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와 저의 인연이 바로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 때문에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2011년 3월 어느 날,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저는 아주 우연히 그의 아내인 라우렌을 만났습니다. 라우렌은 제가 건네준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를 읽고는 깊은 감동을 받았고, 헤어질 때 저는 그 책을 선물했습니다. 늦은 오후가 되자 라우렌은 남편인 베르토시와 함께 다시 저를 찾아왔습니다. 베르토시의 품에는 자신의 그림책 『눈 오는 날』이 안겨 있었습니다. 베르토시는 제가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를 선물한 것에 대한 답례로 자신의 그림책을 저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눈 오는 날』의 그림을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바로 제가 찾고 있던 그림이었기 때문입니다. 베르토시의 그림은 독특하고 따뜻하며 아름다운데다 환상적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서둘러 베르토시의 작품 『눈 오는 날』을 우리말 책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투리로만 글을 쓰는 베르토시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께 강원도 사투리를 부탁 드렸습니다. 이메일로 처음 연락 드렸음에도 작품을 본 이순원 선생님의 반응은 열광적이었습니다. 자연이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도 좋고, 환상적이고 토속적인 그림도 마음에 든다며 진심으로 기뻐하셨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책 『눈 오는 날?장서리 내린 날』은 그렇게 또 하나의 특별한 인연을 낳으며 완성되었고 2011년 가을에 출간되었습니다. 한편, 베르토시를 만날 즈음 저에게는 아주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를 함께 만들었던 대학후배이자 만화가인 배우리가 개인 사정으로 그림을 그만두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북극곰 코다』 연작 그림책을 함께 만들 새로운 그림 작가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의 원고를 베르토시에게 보내며 함께 작업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베르토시는 두 가지 북극곰 코다 이야기 모두 마음에 든다면서 흔쾌히 함께 작업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서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어나 자랐음에도, 마치 아주 오래된 친구처럼 베르토시와 저는 ‘환경과 생명과 치유’라는 세 가지 주제에 각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2012년 2월, 저와 베르토시가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가 출간되었고 출간 즉시 태국으로 수출되었습니다. 8월에는 베르토시의 데뷔작이자 보르다노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대상 수상작인 『나비가 되고 싶어』가 출간되었습니다. 천진하고 예쁜 그림과 깨달음을 주는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만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제 베르토시와 새로 작업한 『까만 코다』를 세상에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배우리가 그림을 그린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가 동양적인 붓 터치와 만화적인 상상력이 어우러져서 간결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감성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면, 베르토시가 그림을 그린 『까만 코다』는 전통적이며 정교한 회화 기법과 동화적인 상상력이 수려한 조화를 이룸으로써 북극의 풍경을 생생하면서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두 명의 그림 작가들 덕분에 저는 하나의 이야기를 쓰고 두 권의 아름다운 그림책을 출간하게 되는, 아주 특별한 영예를 얻었습니다. 이미 배우리 작가와 함께 만든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고, 2011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전시되어 호평을 받으며 이스라엘, 터키, 태국으로 수출되었습니다. 또한 권성모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음악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영화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 는 독자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베르토시와 제가 함께 만든 『까만 코다』 역시 전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탈리아 북부 사투리로만 말하고 글을 쓰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영어 통역 및 영작을 해준 그의 아내 라우렌과, 제가 쓴 영작문을 즐겁게 검토해준 친구 브래드와, 언제나 제가 하는 모든 작업을 믿고 지지해준 도서출판 북극곰 이순영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까만 코다

『까만 코다』 -이루리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새로 만든 또 하나의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 『까만 코다』는 2010년에 출간된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이루리 글/배우리 그림)를 저(이루리)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새롭게 작업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영화로 말하자면 원작만 같을 뿐, 다른 감독과 다른 배우와 다른 스탭이 만든 완전히 새로운 작품인 셈이지요. 모든 장면의 구성과 스타일은 베르토시의 감성으로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으며 그에 따라 이야기도 부분적으로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가 『까만 코다』라는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와 저의 인연이 바로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 때문에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2011년 3월 어느 날,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저는 아주 우연히 그의 아내인 라우렌을 만났습니다. 라우렌은 제가 건네준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를 읽고는 깊은 감동을 받았고, 헤어질 때 저는 그 책을 선물했습니다. 늦은 오후가 되자 라우렌은 남편인 베르토시와 함께 다시 저를 찾아왔습니다. 베르토시의 품에는 자신의 그림책 『눈 오는 날』이 안겨 있었습니다. 베르토시는 제가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를 선물한 것에 대한 답례로 자신의 그림책을 저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눈 오는 날』의 그림을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바로 제가 찾고 있던 그림이었기 때문입니다. 베르토시의 그림은 독특하고 따뜻하며 아름다운데다 환상적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서둘러 베르토시의 작품 『눈 오는 날』을 우리말 책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투리로만 글을 쓰는 베르토시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께 강원도 사투리를 부탁 드렸습니다. 이메일로 처음 연락 드렸음에도 작품을 본 이순원 선생님의 반응은 열광적이었습니다. 자연이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도 좋고, 환상적이고 토속적인 그림도 마음에 든다며 진심으로 기뻐하셨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책 『눈 오는 날?장서리 내린 날』은 그렇게 또 하나의 특별한 인연을 낳으며 완성되었고 2011년 가을에 출간되었습니다. 한편, 베르토시를 만날 즈음 저에게는 아주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를 함께 만들었던 대학후배이자 만화가인 배우리가 개인 사정으로 그림을 그만두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북극곰 코다』 연작 그림책을 함께 만들 새로운 그림 작가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의 원고를 베르토시에게 보내며 함께 작업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베르토시는 두 가지 북극곰 코다 이야기 모두 마음에 든다면서 흔쾌히 함께 작업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서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어나 자랐음에도, 마치 아주 오래된 친구처럼 베르토시와 저는 ‘환경과 생명과 치유’라는 세 가지 주제에 각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2012년 2월, 저와 베르토시가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가 출간되었고 출간 즉시 태국으로 수출되었습니다. 8월에는 베르토시의 데뷔작이자 보르다노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대상 수상작인 『나비가 되고 싶어』가 출간되었습니다. 천진하고 예쁜 그림과 깨달음을 주는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만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제 베르토시와 새로 작업한 『까만 코다』를 세상에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배우리가 그림을 그린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가 동양적인 붓 터치와 만화적인 상상력이 어우러져서 간결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감성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면, 베르토시가 그림을 그린 『까만 코다』는 전통적이며 정교한 회화 기법과 동화적인 상상력이 수려한 조화를 이룸으로써 북극의 풍경을 생생하면서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두 명의 그림 작가들 덕분에 저는 하나의 이야기를 쓰고 두 권의 아름다운 그림책을 출간하게 되는, 아주 특별한 영예를 얻었습니다. 이미 배우리 작가와 함께 만든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고, 2011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전시되어 호평을 받으며 이스라엘, 터키, 태국으로 수출되었습니다. 또한 권성모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음악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영화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 는 독자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베르토시와 제가 함께 만든 『까만 코다』 역시 전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탈리아 북부 사투리로만 말하고 글을 쓰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영어 통역 및 영작을 해준 그의 아내 라우렌과, 제가 쓴 영작문을 즐겁게 검토해준 친구 브래드와, 언제나 제가 하는 모든 작업을 믿고 지지해준 도서출판 북극곰 이순영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까만 코다 (반양장)

『까만 코다』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그린 『까만 코다』 이탈리아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환상적으로 그려낼 줄 아는 예술가입니다. 베르토시의 그림은 놀라운 아름다움과 뛰어난 예술성으로 첫 눈에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합니다. 굳이 그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베르토시는 한편으로 이탈리아 북부 프리울리 지방에서 태어나 고집스럽게 그곳 사투리로만 글을 쓰는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처음 소개된 그의 작품 『눈 오는 날』은 번역가 김은정이 우리말로 옮기고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이 강원도 사투리로 다시 옮겨 주셨습니다. 눈 오는 산골 마을의 풍경은 강원도 사투리로 읽어줄 때 제 맛이 납니다. 마치 베르토시가 프리울리 사투리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 같습니다. 두 번째로 한국에 소개된 작품은 우리 작가 이루리가 이야기를 쓰고 베르토시가 그림을 그린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입니다.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은 그의 그림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전히 자연과 호흡하는 표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눈 덮인 북극이라는 배경의 한계를 놀라운 색채감으로 자연스럽게 뛰어넘었습니다. 또한 사실적 묘사와 동화적 묘사를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이야기가 지닌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베르토시는 북극의 풍경과 북극곰과 보바라는 『까만 코다』의 세계를 더욱 유려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해냅니다. 북극의 풍경은 사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고 그림 속에 녹아 들었으며, 북극곰과 사냥꾼 보바도 풍경의 일부가 되어 어우러집니다. 이루리의 이야기가 베르토시의 예술 세계로 새롭게 창조된 것입니다. 이루리와 베르토시가 함께 만든 『까만 코다』의 세계는 짧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픽션의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노베르트 로징이 20여 년의 사진작업을 바탕으로 만든 『북극곰』의 세계와 여러 지점에서 맞닿아 있습니다. 픽션과 논픽션의 차이만 있을 뿐 환경과 생명과 치유라는 공통의 주제의식을 갖고 만들어진 두 개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까만 코다 (양장)

『까만 코다』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그린 『까만 코다』 이탈리아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환상적으로 그려낼 줄 아는 예술가입니다. 베르토시의 그림은 놀라운 아름다움과 뛰어난 예술성으로 첫 눈에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합니다. 굳이 그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베르토시는 한편으로 이탈리아 북부 프리울리 지방에서 태어나 고집스럽게 그곳 사투리로만 글을 쓰는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처음 소개된 그의 작품 『눈 오는 날』은 번역가 김은정이 우리말로 옮기고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이 강원도 사투리로 다시 옮겨 주셨습니다. 눈 오는 산골 마을의 풍경은 강원도 사투리로 읽어줄 때 제 맛이 납니다. 마치 베르토시가 프리울리 사투리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 같습니다. 두 번째로 한국에 소개된 작품은 우리 작가 이루리가 이야기를 쓰고 베르토시가 그림을 그린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입니다.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은 그의 그림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전히 자연과 호흡하는 표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눈 덮인 북극이라는 배경의 한계를 놀라운 색채감으로 자연스럽게 뛰어넘었습니다. 또한 사실적 묘사와 동화적 묘사를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이야기가 지닌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베르토시는 북극의 풍경과 북극곰과 보바라는 『까만 코다』의 세계를 더욱 유려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해냅니다. 북극의 풍경은 사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고 그림 속에 녹아 들었으며, 북극곰과 사냥꾼 보바도 풍경의 일부가 되어 어우러집니다. 이루리의 이야기가 베르토시의 예술 세계로 새롭게 창조된 것입니다. 이루리와 베르토시가 함께 만든 『까만 코다』의 세계는 짧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픽션의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노베르트 로징이 20여 년의 사진작업을 바탕으로 만든 『북극곰』의 세계와 여러 지점에서 맞닿아 있습니다. 픽션과 논픽션의 차이만 있을 뿐 환경과 생명과 치유라는 공통의 주제의식을 갖고 만들어진 두 개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제가 그림책 때문에 행복해진 것처럼 여러분도 그림책 때문에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소개하는 한 권의 그림책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그림책만 소개합니다. 더불어 저의 진심이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림책으로 전하는 저의 진심이 여러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촉매가 되면 좋겠습니다.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 호

이 책을 읽는 어린이와 부모님께 도서출판 북극곰은 점점 줄어드는 얼음 때문에 먹고 살기가 어려워진 북극곰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루리 선생님과 함께 연작 그림책 『북극곰 코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루리 선생님은 우선 북극곰에 관해 공부를 했습니다. 이루리 선생님이 북극곰에 대해서 첫 번째로 알게 된 것은 북극곰의 유일한 약점이 까만 코라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북극곰에 대해서 두 번째로 알게 된 것은 마치 사람처럼 엄마 곰도 아기 곰에게 입김을 불어 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는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루리 선생님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름다운 까닭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서출판 북극곰 역시 『북극곰 코다』를 읽은 어린이와 어른 들이 북극곰을 사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북극곰에 대한 사랑을 배워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람과 자연을 사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북극곰 코다』에는 사랑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방법들이 담겨 있습니다.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에서 엄마 곰이 아기 곰 코다를 구하기 위해서 꼭 안아줍니다. 아기 곰 코다는 엄마 곰을 구하기 위해 엄마 곰의 까만 코를 가려 줍니다. 서로의 약점을 가려 주는 일은 서로를 사랑하는 일이며 서로의 생명을 구하는 일입니다. 이루리 선생님은 상대방의 약점을 감추어 주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에서 엄마 곰은 추위에 떠는 아기 곰 코다의 얼굴에 따뜻한 입김을 불어 줍니다. 아기 곰 코다는 추위와 공포에 떨고 있는 사냥꾼 보바의 얼굴에 따뜻한 입김을 불어 줍니다. 엄마 곰의 입김에는 엄마의 사랑이 담겨 있고 코다의 입김에는 코다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더구나 코다의 사랑을 받은 사냥꾼 보바는 엄청난 감동을 받습니다. 코다의 사랑은 곰과 사람을 구별하지 않는, 차별 없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도서출판 북극곰과 이루리 선생님은 『북극곰 코다』를 읽은 독자들이 매일 아침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아 주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코를 가려 주기를 바랍니다. 차가운 얼굴에 따뜻한 입김을 불어 주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 비로소 사랑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부디 마음껏 사랑을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아빠와 함께 그림책 여행 2

재미있는 그림책이 행복한 사람을 만들고 행복한 사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

천사 안젤라

시인 김남조 선생님이 준 선물, 『천사 안젤라』 1985년에서 1986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어느 날이었습니다. 서울시 영등포 시립도서관에서는 시인 김남조 선생님의 강연 행사가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강당 가득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김남조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선생님은 예정된 시간을 조금 지난 시간에 지팡이를 짚고 아주 조심스럽게 강단에 올랐습니다. 이윽고 선생님은 마이크를 켜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선생님은 며칠 전 빙판에 미끄러져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지만, 그날 독자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팡이에 의지해 다소 무리한 외출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거창한 문학 강의 대신 오래 전 어느 시인이 전쟁에 참여했을 때 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편지에 써 보냈던 동화 한 편을 들려주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들려준 이야기가 바로 천사가 된 어린 꼽추 소녀 이야기였습니다. 그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제가 받은 감동과 충격은 너무나 대단했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지닌 커다란 울림을 체험한 날이었습니다. 김남조 선생님은 이 동화를 듣고 자라난 아이들이 거리에서 꼽추를 봤을 때 그 곱사등 속에 감추어진 두 깃의 날개를 상상하면서 부러워하지 않겠느냐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덧붙여 선생님이 출근했을 때 걸레질한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책상과 잉크 냄새가 가시지 않은 신문 같은 이른 아침의 이미지들을 나열하며 ‘아름답다’고 예찬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감동과 동시에 한편으로 마음속에서 반감이 싹트는 것을 느꼈습니다. 장애인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는 미화가 아니라 상호 존중과 이해가 아니냐고 선생님께 따져 묻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이 예찬하는 이른 아침의 이미지들을 생활로 견뎌내야 하는 분들의 현실을 먼저 보아야 하지 않느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부족했던 저는 선생님이 힘겹게 강당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존경과 아쉬움의 마음으로 배웅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누군가와 조금만 친해지면 어린 꼽추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린 꼽추가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알아가면서 받게 되는 상처에 같이 아파했고, 곱사등 속에 숨겨진 두 깃의 날개를 상상하며 감동의 희열을 느꼈습니다. 마술 같은 이야기 속에 담긴 진한 감동을 사람들에게 퍼트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 마음속에서는 김남조 선생님과 논쟁하고 싶은 주제들이 많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장애인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가 무엇인가 그리고 과연 인생은 아름다운 것인가 아니면 참혹한 것인가 등 삶에 대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 이후 단 한 번도 저는 김남조 선생님을 직접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들려준 한 편의 동화 때문에 저는 마음속에서 선생님을 수천 번도 넘게 만났습니다. 지난27년 동안 제가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 횟수만 해도 수백 번은 넘을 것입니다. 좋은 작품이란 완벽한 작품이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속에 생각의 씨앗을 뿌리고 무성한 나무로 성장시키는 작품이라는 것을 저는 이 작품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어린 꼽추 이야기는 저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이자 가장 많은 생각거리를 만들어준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최근에서야 어린 꼽추 이야기가 유럽의 전래 동화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꼽추 이야기는 리하르트 폰 폴크만레안더가 엮은 동화집 속에 실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동화집 속의 이야기는 제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와는 느낌과 내용이 많이 달랐습니다. 거기에는 제가 김남조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감동이 없었고 제가 남들에게 전해준 감동도 없었습니다. 어린 꼽추 이야기는 제가 스스로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구전동화로 재탄생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천사 안젤라』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 꼽추 소녀에게 ‘안젤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녀에게 ‘안젤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기까지 저에겐 27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우리 모두 저마다 장애를 지닌 사람들이라는 걸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동시에 우리 모두 날개를 지닌 천사라는 걸 알기까지 긴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서로 아주 다르다는 걸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까지 아주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걸 알기까지 참으로 오랜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독자 여러분에게 제가 김남조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천사 안젤라』로 돌려 드립니다. 끝으로 원고를 정리하는데 소중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최우근 작가님과 아름답고 따뜻한 그림을 그려준 송은실 작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 아이 One Boy

놀이와 표현이라는 예술의 본질을 유쾌하게 드러낸 작품! 《한 아이 ONE BOY》는 많은 독자의 예술 유전자를 일깨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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