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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오미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충청북도 청원

최근작
2024년 2월 <키다리 초등 1학년-6학년 교아침독서용 책가방에 쏙 필독서 2 세트(전12권)/성장동화.인성동화.우정동화.생태동화.친구이야기.학교생활>

그림이 된 아이들

내가 사는 청주에는 수암골이라는 달동네가 있어요.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어깨를 맞대고 있는 정겨운 곳이에요. 몇 년 전, 화가들이 그곳에 벽화를 그린 뒤로 유명해져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았어요. 그러면서 주변엔 크고 번듯한 가게들이 많이 들어섰고, 조용하던 마을은 시끄러워졌어요. 마을이 급격히 변하면서 뜻하지 않게 내몰려 고향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지요. (중략) 나는 가끔 생각날 때마다 수암골을 찾아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골목골목 걸어요. 그러면 그림 속 아이들이 튀어나와 어두워지도록 지칠 줄 모르고 뛰놀고, 골목 가득 아이들 목소리가 울려퍼져요. 신나게 놀고 누군가 자신들의 놀이터전을 침범해오면 당당하게 그것을 지킬 줄 아는 아이들! 나는 이 책을 읽는 친구들이 잘 놀고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어요. 친구들과 함께 놀고, 함께 웃고, 함께 나아가는 아이들! 구름골 아이들처럼요.

금자를 찾아서

경주에 가 본 적이 있나요? 그러면 혹시 금척고분이란 곳에도 가 보았나요? 아마 가 보지 못한 친구가 더 많을 거에요. 금척고분은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적지는 아니니까요. 금척고분은 금자 무덤이라는 뜻인데, 경주시에서 조금 벗어난 건천읍 금척리라는 곳에 있어요. 그 곳엔 커다란 무덤이 아주 많아요. 왠지 으스스하다고요? 하지만 금척고분에 깃든 전설을 알고 나면 그런 느낌은 싹 가실 거예요.

꿈꾸는 꼬마 돼지 욜

가슴속에 아무런 꿈이 없다는 건 생각만 해도 참 따분하고 재미없어요. 바람 빠진 자전거, 소리 나지 않는 호루라기, 돌지 않는 바람개비처럼 말이에요. 꿈은 누구나 꿀 수 있어요. 아이도 어른도, 건강한 사람도 약한 사람도……. 꿈은 바람개비를 팽글팽글 돌게 해 주는 바람 같은 게 아닐까요? 가슴을 설레게 하고, 어려운 일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힘을 주니까요.

나는 달팽이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몸에 좋은 음식, 좋은 양육 환경 등 여러 가지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런 외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내면적인 힘입니다. 내면적인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건강한 자기 인식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입니다. ‘내 존재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긍정적인 자아 형성과 함께 반드시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은 타인에 대한 건강한 의식입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타인 또한 그러한 존재라는 인식이야말로 ‘더불어 행복한 삶’의 전제 조건입니다. 내가 아무리 건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내 주변의 타인이 그렇지 못하다면 행복한 삶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달팽이는 느리지만,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눈이 나쁘지만, 냄새를 잘 맡고 피부로 섬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큰 집에 먹을 것을 쌓아두지 않지만, 낯선 곳을 두루두루 여행하면서 행복하게 지냅니다. 느리다고, 눈이 나쁘다고, 햇볕을 견디지 못한다고, 집이 작다고 손가락질하는 친구들에게 ‘나는 너희들과 달라. 그렇지만 내가 틀린 것은 아니야!’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어린이들은 달팽이를 보면서 부족하고 실수투성이인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달팽이를 놀리는 친구들을 보면서 그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평화의 출발일 것입니다. 『나는 달팽이』는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자아 형성’에 도움을 주고 ‘다름’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신발귀신나무 (문고판)

동화작가가 되고 난 뒤의 세상은 전과는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구르는 돌멩이랑 하늘 위의 구름들이 말을 걸고, 사람들의 가슴속 상처나 이야기들이 마치 줄을 타고 오듯이 절절히 전해졌지요. 이번에 다시 펴내게 된 동화집 『신발귀신나무』는 내가 동화작가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냈던 책입니다. 꿈을 꾼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도 자기만의 소중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나가면 좋겠습니다. 그 길에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이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 준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안녕, 나의 하비

사랑스러운 무무와 하비의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나요?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과 언젠가는 이별을 해야 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반려동물……. 무무가 하비와 이별한 것처럼 말이에요. 이별은 참 슬픈 일이지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함께한 행복한 추억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거예요. 우리가 잊지만 않는다면 말이에요. 그 추억은 우리에게 따스한 빛이 되어 주겠지요. 이 책에 나오는 하비는 실제 모델이 있답니다. 인형 조각가한명철 선생님인데요, 주목 나무 울타리를 아주 멋지게 가꾸시는 분이시지요. 늘 살아 있는 동심으로 동화에 영감을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푸른 숨

(…) 소설을 쓰는 내내 질문 하나가 내 안에 있었다. 그것은 바로 톨스토이의 소설 제목이기도 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다. 영등의 삶을 그리면서 그 질문이 수시로 고개를 들었다. 이 소설을 쓰는 작업은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꿋꿋이 이겨내는 힘, 쓰러졌다가도 다시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힘과 용기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오롯이 지켜내고 싶은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누구에게는 그것이 신념일 수도, 가족일 수도, 나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궁극으로 파고들면 결국 하나로 귀결되지 않을까? 나 자신의 존엄. (…)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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