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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홍남권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19년 10월 <평강>

금서가 된 예수님 말씀

“이 말뜻을 찾는 사람은 죽음을 맛보지 않으리라.” 도마복음의 첫 구절이다. 우연히 눈에 띈 이 심상치 않은 구절이 나를 사로잡았다. 호기심 반 의혹 반으로 도마복음을 읽어가던 나는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난제에 빠졌음을 느꼈다. 알아챌 거 같으면서도 알 수 없고, 보일 것 같으면서도 끝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 무엇이었다. 실체는 있지만 이미지화시킬 수 없는 그 무엇, 그것은 만져지지도 보이지도 않았다. 어느덧 나는 성 토마스가 남긴 비밀스런 예수님의 참 ‘말뜻’을 찾고 있었다. 도마복음을 읽는 내내 숱한 의문들로 어지러웠다. 도마가 전하는 살아계신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 과연 우리 인간은 이 복음서에서 영생의 비밀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하여 죽음을 맛보지 않을 수도 있는가. 대체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기에 죽음을 맛보지 않는다는 것인가. 하나의 생각만으로 여러 날을 보냈지만 저 말씀을 헤아릴 길이 없었다. 나는 신앙이 깊은 친구에게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신앙을 가진 친구들 대다수가 성 토마스라는 인물 자체를 모르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내가 도마복음을 번역하기로 결심한 이유다. 기독교인들에게조차 생소한 도마는 누구인가. 도마복음은 왜 기나긴 세월동안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걸까. 생생한 예수님의 말씀만을 담은 복음서를 우리는 왜 접하지 못했던 걸까. 마가, 마태, 누가, 요한복음보다 앞서는 최고의 복음서가 왜 금서가 되었던 걸까. 비밀스런 예수님의 말씀이란 진정 무엇일까? 2,000년간 광야에서 잠자던 도마복음이 금세기에 나타난 데는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는 종교 차원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야망 같은 건 관심도 없는 비종교인이다. 도마복음이 왜 금서가 되었는지 보다 기독교인들이 12사도의 일원인 성 토마스를 모른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나는 그들에게 살아계신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려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생생한 말씀에 숨겨진 그 뜻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려했다. 순정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데 방해가 될지 몰라 해설이나 주석은 달지 않았다. 여러분 각자 살아계신 예수님의 참 ‘말뜻’을 찾기를 기원한다. 여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이다.

영어로 배우는 예수님의 지혜

우리는 왜 영어를 배우는가. 두말 할 것 없이 더 깊고 더 나은 소통을 위해서다. 알다시피 세계인구의 1/3가량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가 반드시 영어로 옮겨지는 이유이다. 성 토마스 복음서도 그러한 콘텐츠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비단 우리말 성경뿐만 아니라 숱한 언어로 번역된 성경은 그 누군가의 선입견이 반영되었을 개연성이 있다. 그래서 비종교인인 지은이는 그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성 토마스의 복음서를 우리말로 새롭게 번역하기로 결심했다. 번역하는 내내 도마복음의 첫 구절인 “이 말뜻을 찾는 사람은 죽음을 맛보지 않으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었다. 끝내 깨우치지 못한 부분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벗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에게서 되돌아온 것은 성 토마스가 누구냐는 반문이었다. 필자는 믿음을 가졌다는 그가 성 토마스라는 인물 자체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예수님의 말씀 원래의 모습대로 번역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더 생겨난 까닭이다.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그가 12사도의 일원인 성 토마스를 모르는 게 신기할 따름인데, 앞으로도 신도들 상당수가 그러하리라는 필자의 생각이 틀리기를 바란다. 예수님의 생생한 말씀에 숨겨진 그 뜻을 찾아가면서 우리말로 완벽히 옮기려고 노력했다. 순정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데 방해가 될지 몰라 해설이나 주석은 달지 않았다. 이렇듯 직역에 천착하다보니 자연스레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됨 직한 영어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게 되었다. 영어로 배우는 예수님의 지혜를 출판하게 된 계기이다. 학생 여러분이 배우는 즐거움과 더불어 살아계신 예수님의 참 ‘말뜻’을 찾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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