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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과학/공학/기술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기진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0년

직업:대학교수

가족:딸이 투애니원의 씨엘

최근작
2023년 6월 <연애의 실험>

괴짜물리학

《괴짜 물리학》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서 발견해낸 다양한 궁금증을 물리학으로 해석하고 답을 풀어내고 싶은 사람이 쓴 책이다. 물리학 책에 나온 공식을 이용해 현실의 문제를 푸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성실한 괴짜 물리학자’ 렛 얼레인은 독자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유쾌하고 재미있게 물리학의 세계로 이끈다.

아날로그 사이언스 : 그냥 시작하는 과학

“과학 이야기가 카툰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어려운 과학 내용이 카툰 속 그림과 이야기로 재치 있게 풀어져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과학은 복합적이고, 어려운 수식과 논리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학문이다. 하지만 그 과학적 결과는 현실에 실제 응용되는 살아 있는 내용들이다. 우리는 과학자들이 만든 과학적 틀 속에서 소통을 하고 편리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 과학자들 역시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 같은 사람들이다. 이 카툰은 친근한 과학자들의 과학과 삶 이야기를 우리에게 부드러운 아날로그 음악처럼 전해주고 있다.”

컬렉션, 발견의 재미

"이 방은 이것저것 물건들로 어지러운데 정리가 된 것처럼 보이고, 내 방은 아무것도 없는데 정리가 안 된 것처럼 보이는 물리적 이유는 뭘까?!" 각별한 사이인 옆 연구실의 김 교수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던진 말 한마디가 기억난다. 어지러운 내 연구실 구석구석은 사연이 있는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하나하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가끔 연구실의 기물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끝없는 먼 여행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한다. "이 교수 잠시 쉬자고!" 언젠가 이 기물들도 이 연구실을 떠나 다른 곳으로 또 여행을 떠날 것이다. 그들이 원한 것이던 그렇지 않은 것이던, 나는 그 순간까지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지켜볼 뿐이다. 오래된 물건에 한동안 깊이 빠졌던 적이 있다. 골동 하는 분들은 쓰레기 같다고들 했지만 나에게는 참 멋있어 보이는 물건들이 있다. 물건은 객관적 시선보다 주관적 시선에 의해서 빛을 발한다. 이 책에 나오는 기물들이 그렇다. 골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 늘 좋은 충고를 해주시는 서호열 사장님은 참 존경스러운 분이다. 그분에게 '보지 않는 눈과 보는 눈'을 배웠다. 가끔 경매장에서 "교수님 그건 사셨어야지요!" 하던 따끔한 말이 생각난다. 그때 사지 못한 물건이 지금까지 눈앞에서 삼삼하게 어른거리는 것을 보면 그분의 눈이 정확했던 것 같다. 그분과의 우정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골동에 대한 인터뷰를 계기로 정말 많은 선수(!)들을 만났다. 그분들 중 몇 분은 '별'을 단 분들도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나를 그분들의 막걸리 술자리에 끼어주시고 골동의 이면에 대해 귀중한 이야기들을 해주신 데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골동의 이야기만큼이나 드라마틱한 골동의 '지하세계'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피맛골 '열차집'에서 막걸리를 취재할 때가 생각난다. 그 기사를 계기로 열차집 지킴이가 되었고 막걸리 예찬론자가 되었다. 열차집에서 만든 추억이 많다. 『서울북촌에서』의 저자 김유경 선생님과의 만남은 극적 그 자체이다. 월간 『아트옥션』의 컬렉션에 실린 열차집 막걸리 기사를 보고 자신의 책에 넣고 싶다고 해서, 열차집에 갈 때마다 가져가는 백자를 들고 갔었다. 사람들이 하찮은 글을 통해 나를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싫지만은 않다. 2년 동안 매달 한 잡지에 글을 연재할 수 있었던 용기와 열정이 나의 어디서 왔는지 가끔 궁금해지기도 한다. 2년 동안 끝까지 지면을 할애해 준 월간 『아트옥션』과 최희진 편집장에게 감사드린다. 필자가 제일 자랑스러워했던 프롤로그 부분을 싹둑 잘라버렸을 땐 가슴이 덜컥 하기도 했지만, 그런 과정이 있어 진정한 교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엮어주신 프로젝트409 이명호 실장님과 디자이너 이미희 씨께 감사드린다. 만약 이 책이 빛을 본다면 다 그분들의 열정과 노고 덕이며, 빛을 보지 못한다면 저자의 미숙함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채린이와 하린이가 이 책을 읽고 오래된 밥그릇에 밥을 먹는 나의 즐거움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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