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사람과 불행한 삶을 끌고 가는 사람의 경계에는 자신감이 있다고 믿는다. 스스로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한 삶을 끌고 갈 것이고 자신감에 차서 주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문제는 스스로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 바로 그것이다. 자신감을 잃어버린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를 깨어 있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한번 중독되면 헤쳐 나오기 어려운지도 모릅니다. 이런 강한 중독성과 혁명성으로 인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역사에서 큰 이름을 남기게 되었을 것입니다. 역사의 획을 그었던 사람들은 대부분이 독서광이었음이 밝혀지고 있고 여전히 독서광들은 우리 주위에 포진하여 다양한 모습의 깃발을 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비록 위대한 사람들의 전례가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할 수많은 이유를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들을 발견하는 것, 그 힘이 어떤 것인지를 느껴보고자 한 것이 이 책의 의도입니다.
필자가 기러기의 여행에 숨겨진 힘겨운 애환과 소중한 의미들을 알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었다. 우연히 알게 된 그들의 이야기가 참으로 의미 있게 다가온 것은 우리 시대가 그들의 방식을 차용해야 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기업이 위기에 처하고 인재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은 좁아졌다. 개인도 조직도 내일을 기약하기 어렵게 되었다. 게다가 이런 위기가 언제 끝날 것이라는 기약도 없다. 자연히 사람들의 마음은 닫히고 불어오는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햇빛이다. 갇힌 마음의 문을 열어줄 따뜻한 이야기 한 편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