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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번역

이름:김혜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9년

최근작
2024년 3월 <라이징 4학년>

우리는 얼굴을 찾고 있어

잊혔을 때는 비밀이었고 발견되어 의미가 부여되었을 때는 답이 되었다. 돌에 새겨 변하지 않는 얼굴조차 새로운 얼굴들이 마주 볼 때마다 새로워진다는 것이 좋다. ‘변함없다’는 말은 새로워질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집으로 가는 23가지 방법

쓰고 있을 때가 좋았다(물론 아주 괴롭기도 했다). 그러나 이건 책이니까.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그 길을 걸을 테니까 상당히 위안이 된다. 그 길에서 당신이 보는 것은 내가 본 것과는 아주 다를지도 모른다. 당신은 당신만의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무수한 길과 생각들. 결코 완성되지 않을 것이기에 더 좋을 지도와 안내판. 그렇게 확장되기를, 바라고 있다.

프루스트 클럽

나는 너무 쉽게 제목과 이름들을 정했고 끝이 어떻게 될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중간은 텅 비어 있었다. 내가, 윤오가 어떻게 거기까지 갈 수 있을지는 알지 못했다. 쉬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계속 헤매다가 어느 순간에는 이 이야기가 죽어 버린 거라고 생각했다. 그건 참 끔찍한 깨달음이었다. 그랬던 이야기가 어떻게 도로 살아났는지도 나는 알지 못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모른다. 어쩌면 그걸 아는 것은 내가 아닐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위로가 된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즐기려 한다. 벽이 보이는 순간에, 벽 너머에서 풀밭에 누워 햇빛을 쬐는 나를 상상한다. 벽을 오를 건지, 부술 건지, 돌아갈 건지, 아니면 아예 없다고 상상하고 통과해 버릴 건지 아직은 모른다. 그래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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