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기억에서 희미해지지 않으려면, 마음을 자극해야 한다. 지성은 감성에 뿌리를 내리며, 감성은 지성으로 구성된다ㅡ다르게 말하자면, 감동을 주는 좋은 아이디어ㅡ그게 내 높은 목표였다. 그런 감성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영감의 불꽃이 정신에 불을 당긴 것 같았다. 처음 느껴보는 힘이 솟았다.
아무데서나, 어느 곳에서나 영감을 얻었다. 책들. 신문. 영화. 음악. 일상생활. 만난 사람들. 추억과 경험. 또 내 안에 숨겨져 있다가 불쑥 떠오르는 신비스러운 창의력에서 영감을 얻었다. 나를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상황으로 밀어넣었다. 눈과 귀로 이야기를 찾아다녔다. 안이 아닌 바깥을 보았다. 즐겁게 탐구했다. 탐구는 내가 배우는 방식이었고, 나만의 대학이었다. 이야기를 만들려고 세상을 조사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없었다. - 얀 마텔 (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