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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김수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9년, 대한민국 부산

최근작
2014년 11월 <내 친구 노무현>

우리는 함께 시간 속을 걸어가네

한 남자와 30년을 함께 살아왔다. 우리는 지금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 먼저 나 자신에게 한 다발의 장미를 선사할 것이며 나의 남편에게도 또 한 꽃송이를 드리려고 한다. 그리고 촛불을 밝히고 노래하리라. 돌이켜보니 그 동안 너무 많이 절망을 노래했다. 너무 많이 어둠을 노래했다. 도대체가 행복과는 또 희망과는 익숙지 못했던 내 세대에게 기쁨보다 슬픔이 희망보다는 절망이 훨씬 편안했는지 모른다. 30년 동안 인간이면서도 동시에 여자이고 엄마이고 아내이려고 했던 나의 욕심 때문에 늘 허기지고 버거웠다. 이제부터는 사랑의 노래를 불러야지. 따뜻하고 밝은 노래를 불러야겠다.

자유종

내가 만약 1930년대 일제 식민지 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아마도 윤동주가 되거나(그러니까 일찍 죽거나) 현실과 타협해서 오늘날 친일작가로 불릴지라도 살아남거나 아니면 망명을 하거나... 그러나 1930년대의 절망적인 그들의 영혼에서 나는 폐부를 찌르는 아름다움을 보았다. 이상의 폐포파립 위에서 나는 스스로 봉황이 되어 그를 다시 살려내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그것은 그 시대 내 마음의 아름다운 한 풍경이었다. 그래서 이 소설 <자유종>의 객기와 모자람을 후회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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