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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반이정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미술평론가

최근작
2020년 12월 <에드바르 뭉크>

새빨간 미술의 고백

서점에서 독자를 맞는, 많다면 많은 미술 책들은 상황 설정을 여전히 근대 이전 구상적 회화와 조각에 국한하거나, 설령 현대 미술을 다룬다고 해도 대체로 대중들에게 이제는 친숙한 1950~1960년대 팝 아트의 언저리에서 크게 못 벗어나고 있다. 한편 난해한 현대 미술 작품 중 검증된 걸작들 앞에서는 관념적 용어로 작가의 천재성을 추켜세우기 바쁜, 난처한 책도 적지 않다. 이 책은 이런 두 가지 불만 사항에 관한 한 나름 내세울 게 있다고 자부한다. 선별된 60여 점은 현재 여전히 활동 중인 미술가 위주로 그들이 2000년 전후 내놓은 따끈따끈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해서 그야말로 '동시대 미술'의 근황을 맛볼 수 있게 배려했다. 또 작가의 창의력과 아이디어에 주목하되 '하늘이 내린 천재'를 부각시키는 과장된 수사법은 자제했다. 최소한 일반 관객과 독자들이 막연하게 품고 있는 예술(가)에 대한 환상은 대개 미디어(미술 책을 포함해)가 유포한 과장 보도와 광고에 반복 노출된 결과의 산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제 독자도 그런 입에 발린 간교에서 헤어나 주눅 들지 않고 '사물로서의 작품'을 냉담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 길라잡이를 하는 게 비평가의 한 역할일 테고 또한 미술 책의 한 의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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