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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곽세라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2년 3월 <죽을 이유를 찾아 살아간다>

모닝콜

만약 지금 당신에게도 걱정해야만 할 무언가가 있다면, 그리고 천국의 벨소리 따위는 울린 적이 없다고 우기고 싶다면 로빈슨이 내게 해주었던 충고 한 토막을 선물로 나눠주고 싶다. "어느 새벽, 우유가 쏟아지듯이 왈칵, 어떤 열망이 자네를 사로잡는 때가 올 거야. 그 '정신 나간' 열망에 맨몸으로 올라타야 해. 생각은 들고 타선 안 돼. 그건 자네에게 천국에서 흘려보낸 뗏목이기 때문이야."

영혼을 팔기에 좋은 날

길 위에서 별처럼 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제가 인생이라고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강렬한 추억, 슬픔이라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고독한 밤들, 아름다움이라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뜨거운 노래들이 그 강물 속에는 흐르고 있었습니다. 여기 풀어놓은 이야기는 전혀 일상적이거나 감동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지독히 아름답고, 바보 같고, 부서지기 쉬운 삶의 순간들과 그것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 그리고 고요한 치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삶은 변덕스럽고 불친절하고 종종 낯선 풍경 속에 우리를 내동댕이치지요. 하지만 영혼의 깊숙한 곳, 진짜 자신과 연결된 한 가닥 끈을 놓지 않으면 우리는 길을 잃지 않습니다.

인생에 대한 예의

나는 그들이 몇십 년 동안 연구한 힐링 테크닉에는 별 관심이 없다. 단지 나는 그들의 아름다움에 반했다. 그리고 그들은 나의 상처에 반했다. 그 과정들 속에서 나는 놀라운 한 가지를 깨달았다. 그들의 치유 방법은 모두 다르지만 신기하게도 같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 이야기는 바로 내 인생 앞에 갖추어야 할 최상의 예의는 바람을 느끼는 것, 땅과의 연결을 되찾는 것, 자신과 화해하는 것임을. 당신의 가슴이 누구의 이야기에 머물러 쉴지 모르겠다. 몇 번째 안부 인사에 당신의 삶이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부디 당신도 화해하기를, 투쟁은 이쯤 해두고 위로 받기를. 기뻐 날뛰는 삶의 박자에 몸을 흔들며 지구별 여행, 아름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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