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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박영란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영양

최근작
2023년 10월 <시공간을 어루만지면>

게스트하우스 Q

창고와 다를 바 없는 다락에서 정성이는 생각할 것이다. 기라 고모와 할머니와 어머니와 아버지, 언니와 미농 씨를 생각할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어른들 역시 실망한 마음을 안고 Q에 모여들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서 정성이가 무엇을 발견했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것은 정성이의 마음속에 스며든 어떤 바람 같은 것일 테니까. 누구의 마음속에나 있지만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바람 같은 것. 그것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일 테니까.

다정한 마음으로

개인적인 상처와 사회적인 상처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끼인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한 사람을 생각했다. 그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라구나 이야기 외전

무지막지한 시간의 덩어리가 지나갔다. 바위 같은 시간들이었다. 마침내 세계와 나 사이의 간극이 틈을 벌렸을 때 이야기들이 내 손을 잡고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쓰고 난 후, 그런 후에야 나는 ‘슬픔’과 ‘무’ 중에서 ‘슬픔’을 택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시공간을 어루만지면

이 집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서백자 할머니 가족과 이제 막 이사한 주인공 가족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그런 사람들을 시공간이 어루만져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아직 모르는 방식으로,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방식으로요. 우리가 주변의 풍경이나 소리, 향기, 건축물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끼고 위로받는 걸 보면 우리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도 몰라요.

안의 가방

시간이 지나고 원고를 정리하며 되짚어 보니 인물이 처한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보다는 그들을 존중하는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성장해 가는 인물들. 그런 인물들을 존중하기 때문에 늘 제 마음에 한층 와닿는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영우한테 잘해줘

엄살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일찍 알아버린 사람들 이야기가 나를 찾아오는 이유는 아마도, 나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니 오만할 필요도, 겸손할 필요도 없는 일을 나는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다만 이야기와 마주할 때 '어떤 정직'을 유지하려 애쓸 뿐입니다.

옥상정원의 비밀

어떻든, 나는 이 일에 대해 또 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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