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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김태용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4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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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syn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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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노이즈

이야기가 시작되는 자리는 어디일까? 이야기가 사라지는 자리는 어디일까?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이야기도 있을까? 그건 음악과 닮은 이야기일 것이다 사라짐으로 시작하기에 음악은 더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 음악과 닮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음악이 결코 될 수 없는 음악과 닮은 이야기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추천의 말에서

포주 이야기

서툰 이야기의 낫질로 여기까지 왔다. 저기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다. 과연 여기서 저기를 바라거나 바라볼 수 있을까. 어떤 안부들을 이야기로 돌려줄 수 있을까. 속으로만 되뇌는 이름이 있다. 이름 뒤에 따라오는 문장이 있다. 혀끝에 맴도는 문장에 귀 기울이는 이야기가 있다. 미처 쓰지 못한 이야기를 생각한다. 생각만 하면 뒤늦게 미치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다. 진정과 흥분 사이에서 종종 길을 잃었다. 그때 이야기가 보였다 사라졌다. 이 책의 제목을 ‘읽다만 책’으로 하려고 했다. 하지 않았다.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아니 나의 잘못이라고 말해야만 한다. 다음 책의 제목은 ‘능력 없는 책’으로 하고 싶다. 흰 말이여 놀라지 마라. 검은 말이여 놀리지 마라. 나는 영영 MARA의 세계에서 자고 나면 깰 것이다. 말들의 침묵과 웃음이 나의 枕木이다. 어쩌면 다음 책의 제목은 ‘베개 이야기’가 될지 모른다. 목이 긴 여자가 얼룩말을 따라간다. 아이가 토마토케첩 병을 벽에 던진다. 먹구름이 먹을 밀어낸다. 이 방에는 창이 없다. 구름도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저기는 없다. 친구여, 녹슨 낫을 품고 ㄱ의 풀밭에서 만나자.

풀밭 위의 돼지

불안과 부끄러움의 나날들이었다. 수도꼭지를 틀면 어김없이 녹물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취미가 없어요. 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연민과 공포를 가졌다. 오독의 과정이 곧 글쓰기라고 말한다면 다시 그대들은 오독을 하고 말 것이다. 내가 오독한 글들을 조용히 떠올려본다. 수면 위에 간신히 떠 있는 글들 수면 아래 구태여 가라앉아 있는 글들 그리고 스스로 늪이 되어버린 글 어쨌든 살아 있어주어 고맙다 아내와 두 아이 현울, 현담으로부터 지상의 유일한 양식 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언제나 받은 만큼 돌려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다. 나의 첫번째 문장은 그들의 것이다. 두 아이 역시 언어를 찾고 나면 나의 글을 오독하겠지. 그 생각이면 또 다시 불안과 부끄러움이다. 보이지 않는 독자로 살아가고 싶었던 적이 있었으나 이제 보이는 작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두려운가요. 묻는다면 그렇지만 흥미롭지요. 세계는 여전히 농구공 같으니까요. 라고 대답하고 싶다. 21세기가 조금만 더 간절히 나를 원했으면 좋겠다.

확장 소설

전반부의 소설이 기록된 시간에 대한 이야기라면 후반부의 소설은 기입된 이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있다. 허구의 무대에서 언어의 볼레로를 추면서 소설의 영역을 잠시나마 확장할 수 있다고 믿기로 했다. 이제 믿지 않으면 쓸 수 없다. 그건 불가능과 다른 문제이다. [……] 요즘 희망이란 단어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생각할 뿐 쓰지는 않는다. 이번엔 쓰기로 했다. 희망 나는 썼다. 2022년 여름 숲에서 김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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