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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용대

최근작
2022년 11월 <거기, 그곳에 : 세상 끝에 다녀오다>

그곳에 산이 있었다

치기 어린 젊은 시절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바위뿐이었고, 어리석게도 바위를 오르는 것만이 알피니즘의 진정성이라 착각했다. 혈기 넘쳐나던 파릇한 시절 나의 산은 그렇게 왔고, 세월이 흐르면서 ‘내면의 고도를 높여줄 산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느끼고 그 답을 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등산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북한산에서 출발해 유럽 알프스, 히말라야, 요세미티, 캅카스, 돌로미테, 일본 알프스, 뉴질랜드의 서던알프스, 중국 쓰구냥 쌍교구의 빙벽에 이르기까지 하얀 산과 벽들을 주유하면서 색다른 편력을 쌓아왔다. 그렇게 떠돈 세월이 이제 반세기에 이르려 한다. 산에서 산으로 옮겨 다니는 것으로 모자라 아예 삶의 터전마저 산으로 옮겨와 산기슭에 둥지를 틀었다. 아침저녁 북한산의 일출과 일몰을 바라보며 산의 품에서 40여 년 이상 나이테를 늘려왔으니 산에 대한 내 집념에 가끔은 스스로도 놀라곤 한다. 날마다 같은 산을 바라보지만 산은 늘 새로운 만남과 화두를 던져준다. 그것이 나의 산이다.

등산 마운티니어링

세계 등반 기술서의 전범을 다시 만나다! 『등산: 마운티니어링』은 판을 거듭할수록 더 유명해져 많은 독자들에게 그 진가를 평가받고 있는 책이다. ‘주머니 속의 송곳(囊中之錐)’이라는 말이 있다. 뛰어난 것은 감출수록 밖으로 드러난다는 뜻이니, 책으로 치면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세계 등반 기술서의 전범(典範)’이라고 칭송받는 이 책은 1960년 초판을 펴낸 이후 지속적으로 증보판을 거듭하며 2010년엔 8판을 펴냈다. 이 책의 진면목이 바로 여기에 있다. 변화하는 등산 세계와 시대 상황에 맞게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해 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몇몇 등반 기술서가 이 책을 모델로 하고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

지구상에 솟아 있는 수많은 산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해 온 사람들이 이룩한 주요 등정 기록과 흥미로운 일화, 가혹한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간 승리의 기록들이 이 책의 일관된 주제입니다. 숱한 좌절에도 꺾일 줄 모르는 인간의 끝없는 도전과 그 성취의 뿌리가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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