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고정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5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5월 <어떤 토끼>

이 저자의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잘잘라
1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후애(厚...
3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오롯하루
7번째
마니아

[빅북]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하얀 뱀이 죽은 채 신문지에 싸여 버려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뱀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짐승이라 동물원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고 만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기 힘든 동물을 보러 동물원에 갑니다. 사람들의 볼거리가 되기 위해 많은 동물들도 동물원에 갑니다. 무엇을 어떻게 보고 느껴야 하는지 스스로 묻기 위해 우리 곁에 있는 동물원을 그렸습니다. 하얀 뱀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2024 안녕하자

당신의 안부가 궁금할 때마다 쓰고 그린 이야기입니다. 부디 안녕하길.

63일

작은 생명이 자유롭게 땅을 디딜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라져간 동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하얀 정수리에 피멍이 든 아이를 본 적이 있다. 그 아이는 내가 코를 훌쩍이던 어린 시절에도 어른이 된 지금도 맨발로 길 위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웅크리고 있다. 이제 이 아이를 따뜻한 곳으로 보내 주고 싶다. 글이나 그림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나무가 품고 있는 그늘까지 이야기하는 책이 되어 사람들 곁에 뿌리내리길 바란다.

나는

사람을 위해 떠난 모든 생명이 이제 고통 없는 세상에서 편히 지내길. 그리고 우리게에 묻고 싶어요. 이대로 우리, 괜찮을까요?

나는 귀신

단 한 사람에게만 보여 주고 싶은 세상이 있다면, 그것으로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 사람만을 위한 마음으로 다수에게 전하는 책을 만드는 게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내 눈에만 보이는 풍경과 사람에게 더 마음이 쓰이는 걸 나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깊은 슬픔에 잠긴 친구를 위로하다가 내가 얼마나 별 볼 일 없는 사람인지 확인한 날이 있습니다. 결국엔 친구 스스로 자기의 생을 묵묵히 밀고 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내 곁에서 잠시 편안하게 숨을 고르는 친구를 보며 작은 기쁨을 느꼈습니다. 슬픈 세상에서 사랑만이 구원이라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공간은 사람이 머물고, 공기 흐르고, 다양한 일이 일어납니다. 자유롭게 공간을 넘나들 수 없는 시간을 살면서 공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 안에 머물며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도 당신의 작가이길 바라며.

아빠는 내가 지켜 줄게

늦은 밤,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가 잠든 아이를 봅니다. 이불 밖으로 삐져나온 아이의 발을 가만히 만져 보며 언제 이렇게 컸을까, 생각합니다. 재롱 잔치나 체육 대회 때도 함께 있어 주지 못했는데 아이는 어느새 훌쩍 자랐습니다. 쉬는 날이면 잠에 취하는 아빠, 어쩌다 함께 놀아 주는 날에도 피곤함을 느끼는 아빠, 오늘도 어딘가를 달리고 또 달리는 아빠,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길 바라는 모든 '아빠'와 내가 처음 '아빠빠빠…….' 하고 부른 날을 기억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드립니다.

아빠의 술친구

아빠를 떠올리면 술을 마시던 뒷모습만 생각난다는 친구가 있다. 그림을 그리며 그 친구의 마음 곁에 조금 다가가고 싶었다. 그 마음이 간절할수록 『아빠의 술친구』 속 주인공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다. 오늘도 어려운 한 걸음을 내딛는 친구들에게 그리고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어떤 토끼

문득 올려다본 하늘에 무심하게 떠다니는 구름 사이로 누군가의 얼굴이 보일 때가 있었어요. 내 눈길이 닿는 곳마다 그 얼굴이 보여서 오래 아팠던 마음이, 이제 이야기로 남은 시절이 있어요. 어떤 토끼의 마음을 들어주실래요?

엄마 왜 안 와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온 엄마가 부엌에 서서 설거지하는 모습을 바라본 적이 있다. 하루 종일 엄마를 기다렸는데, 따뜻한 체온은커녕 피곤한 엄마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빴다. 엄마는 왜 늘 늦는 것인지 어린 나는 알지 못했다. 글과 그림을 쓰고 그리는 지금, 난 그 이유를 알게 되었고 또 말하고 싶어졌다. 하루를 부지런히 살아 내고도 미안한 마음을 갖는 지금을 사는 엄마들에게 그리고 기다리는 아이들과 함께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로 부족한 나의 당신에게도.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하얀 뱀이 죽은 채 신문지에 싸여 버려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뱀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짐승이라 동물원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고 만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기 힘든 동물을 보러 동물원에 갑니다. 사람들의 볼거리가 되기 위해 많은 동물들도 동물원에 갑니다. 무엇을 어떻게 보고 느껴야 하는지 스스로 묻기 위해 우리 곁에 있는 동물원을 그렸습니다. 하얀 뱀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점복이 깜정이

내게 ‘왕고’라는 고양이가 있었다. 처음 유기 동물 센터에서 이 녀석을 데려왔을 때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녀석은 이름을 부르면 달려오고, 밥을 주면 늘 다른 고양이들이 먹기 전에는 절대 먼저 먹지 않았다. 다른 녀석들이 사이좋게 서로 기대어 자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기 일쑤였고 시비가 붙어도 늘 먼저 양보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녀석은 여러 번 파양을 당했고 마지막 파양은 눈치 보는 게 기분 나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나는 녀석을 보며 사려 깊은 고양이라 여겼다. 녀석은 다시 버려질까 두려워 애쓰고 있었던 건데. 왕고와 9년을 함께 살았다. 녀석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한다. 의연하고 아름다웠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 반드시 반려동물로 함께 살지 않아도 하나뿐인 지구에서 서로 양보하며 살아갈 수는 없을까? 그 첫 번째 질문을 담아 그림책을 만든다. 언젠가 길이 보이길 희망하며. - 작가의 말 중에서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