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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박현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1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3월 <이상한 숲속에 나 홀로>

거울아이

저는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그 나이면 어린애가 아닌데 그때까지 저는 엄마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때의 제 마음이 어땠냐 하면, 정전이 되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불이 안 들어와서 계속 캄캄한 집에 있는 것 같았어요. 또 밤이 되어서 자고 나면 아침이 올 줄 알았는데 여전히 밤이 계속되는 느낌이었고요. 그렇게 어둡고 슬픈 마음으로 가을 겨울을 보냈습니다. 몇 해 전, 엄마를 잃고 몹시 슬퍼하던 후배를 가까이서 지켜본 일이 있었어요. 후배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날마다 울면서 지냈습니다. 그때 후배 엄마가 그 모습을 보면 마음이 어떨까를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후배 엄마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천국으로 가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어요. 예전엔 몰랐지만 지금은 저도 엄마라서 엄마 마음을 알 수 있었거든요. 저는 오래 전 제 모습을 떠올리며 진심으로 후배를 위로해 주었어요. 그리고 생각했던 것들을 얘기해 주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오래도록 아프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별을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고 더 씩씩해져야 합니다. 성숙해진 마음으로 내 곁에 있는 가족 친구 이웃들을 더 많이 사랑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헤어짐을 직접 경험해야만 이런 깨달음을 얻는 걸까요? 아니오. 우리는 문학 작품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이 겪은 일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경험들이 우리를 더 멋진 사람으로 자라게 해 줄 거예요. 이별의 충격에서 씩씩하게 빠져 나오는 법을 알게 되고, 더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죠. 외로운 친구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마음 아파 울고 있는 친구를 위해 함께 울어 줄 수도 있죠. 부디 그런 친구를 만나고, 또 그런 친구가 되어 주세요.

네 마음을 보여 줘

결국 문학은 약한 것을 지키는 것이며,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는 것이 L선생님의 가르침이었다. 내가 글을 쓰게 된 계기도, 글쓰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도 그것이리라. 강한 것을 따르기보다 약한 것을 지켜 나가기가 더 힘든 법이다...

체리도둑

여기 실린 네 편의 이야기는 제가 여러분께 선물하고 싶은 햇볕입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선물이지만 이야기의 햇볕 속에서 여러분이 따숩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히말라야에서 받은 선물

간드룩은 히말라야라는 대자연을 품은 작은 마을입니다. 그곳에서 저는 하늘이나 땅, 산이나 강, 바다나 호수처럼 ‘사람도 하나의 자연이구나’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여행은 자연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경험 중 하나입니다.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여행을 많이 다니세요. 멋진 친구들을 사귀고 날마다 새로운 꿈을 꾸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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