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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전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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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알기 쉽게 풀이한 논어>

출판의 길 범우의 길

◎ 나의 오랜 지기지우(知己之友) - 전 병 석 (문예출판사 회장) 윤형두 사장은 1970년대에 10여 년간 저와 함께 종로구 도렴동 36빌딩 한 건물에서 출판사를 경영하면서부터 지기지우(知己之友)입니다. 그리고 30여 년간 단행본 출판의 같은 길을 걸으면서 출판계의 공적인 일에도 거의 같이 해왔습니다. 저는 출판인 윤형두를 가장 잘 아는 한 사람으로서 아래와 같이 출판인 윤형두의 지나온 과거와 저의 의견을 존경하는 여러 회원님께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윤 사장은 한국도서유통협의회 부회장과 회장으로 있으면서 해방 후 30여 년간 도서공급의 암적 요소였던 할인판매를 정가판매제로 정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만약 1978년 12월에 도서정가제가 정착되지 않았던들 교보를 비롯한 대형서점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며 서점을 통한 도서공급의 길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열리지 않아 오늘과 같은 단행본 출판의 성장은 이룩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윤 사장은 한국출판학회 부회장과 회장을 맡아 국제학술대회 등을 주관하면서 출판학의 학문적 위상을 대외적으로 높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는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객원교수와 국내 여러 언론대학원의 강사로 있으면서 출판잡지 전공 학과를 개설하고 대학에 출판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범우출판장학회를 만들어 출판학을 연구하는 우수한 학도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윤 사장은 30여 년간 전근대적인 우리 한국출판유통의 개선을 위한 일에 계속 참여하고 앞장서 왔습니다. 출판유통의 개선이 없인 출판산업의 내일이 없다는 신념으로 한국출판물유통에 대한 저서와 편역서 등 수편의 논문을 발표한 출판유통의 선각자이며, 또한 1962년부터 삼우당이란 서점 경영 체험을 토대로 한국도서유통협의회, 중앙도서전시관 운영위원장, 서울출판유통, 한국출판협동조합, 파주출판정보산업단지조합, 한국출판유통 등 어느 곳에서나 신명을 바쳐 봉사한 이론과 실무를 겸한 인재입니다. 윤 사장은 지난 20년간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이사와 4년간의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항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또한 한국출판연구소 개설을 주장하여 관철시키고 출판 관련 업계 개방저지대책위원장으로 외국시장개방을 5년간 유보시켰으며,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공청회에 나가 우리 출판업계의 뜻을 관철시켰고, ’93 책의 해 제정준비위원장과 ’93 책의 해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혼신의 노력을 쏟아 ’93 책의 해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윤형두 사장은 문화계, 학계, 언론계, 정계 등에 많은 지인(知人)과 후원자를 갖고 있어 대한출판문화협회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어느 분야에서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어 출판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심부름꾼으로 적격한 인물로 봅니다. 윤형두 사장은 한국문인협회, 한국펜클럽, 한국민족문학작가회의, 한국서지학회, 한국언론학회, 한국고서동우회, 한국애서가 산악회 등의 이사와 회장 등을 맡아 “책 읽는 사회 책 읽는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의 조성을 위해 40여 년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윤 사장의 출판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우리 출판계를 위한 활동과 업적을 볼 때, 저는 윤형두 사장이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으로 적임자라고 사료됩니다. (〈책과 더불어 40년 출판인 윤형두〉, 1999.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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