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쓸 줄 알면 교사의 업무 부담은 크게 줄어듭니다. 교사는 글을 업으로 삼는 전문 작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업무 때문에 늘 글과 씨름하며 일을 합니다. 각종 보고서, 가정통신문, 공지사항 알리기, 학부모 상담, 단체 문자 발송, 생활기록부 작성 등. 글쓰기를 마주할 때마다 창작이 주는 고통과 압박에 피가 말라가는 듯합니다. 사실 교사는 전문 작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글을 써야 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교사가 글을 ‘잘’ 쓸 줄 안다면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 어떻게 글을 써야 좋은지는 읽는 사람마다 다르고 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제가 이 책을 통해 선생님에게 들려드린 글쓰기 방법 역시 정답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의 이야기를 내가 직접 쉽게 쓸 수 있다는 힌트가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