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나종석

최근작
2024년 1월 <유교와 한국 근대성>

대동민주 유학과 21세기 실학

책을 펴내면서 | 우리 사회에서 한국 현대사회 및 현대사에 대한 논쟁과 연구는 정치적/이념적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현대사의 변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는 식민지근대화론을 둘러싼 논쟁이 보여주듯이 정치적/이념적 갈등과 깊게 연계되어 있다. 그래서 한국사회에서 학술적인 논쟁과 연구가 지녀야 할 자립적인 공간이 매우 협소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 현실과 좀 다르다. 모든 저서의 출판은 필연적으로 오해를 낳을 수밖에 없고 그 오해에 대해 필자가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저서 자체의 불가피한 운명임을 잘 알지만, 그런 운명에 대해 필자는 여전히 불안함을 느낀다. 필자는 저서를 대하는 독자를 스스로 선택할 수 없기에 부당한 비판이 존재해도 그에 대응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설령 진지한 대화의 움직임이 존재한다 할지라도 생산적인 상호 비판과 대화가 실현되기 매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지속적인 만남이 가능하고 상호 신뢰가 축적된 우애적인 대화 공동체 속에서만 진리를 추구하는 철학적 사유가 참다운 방식으로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필자는 문자로 쓰인 글은 참다운 지혜를 전달하는 매체라기보다는 오히려 진실인 것처럼 보이는 사이비 지혜만을 전달할 뿐이라는 플라톤의 지적에 매우 공감하는 바가 있다. 필자는 글을 쓰면서 이런 문제점을 가능한 한 피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도 필자가 속해 있는 우리 사회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책을 펴내면서>에서

차이와 연대

이 책은 20대를 거쳐 30대 초반까지 헤겔을 마르크스에 이르는 학문적 연습으로 간주하고자 한 철학도가 그 관점을 거꾸로 뒤집어 헤겔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그리고 그의 프리즘을 통해서 서구 근대의 뿌리를 파헤쳐보려는 오랜 지적 여정의 결과물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