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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우치다 타츠루 (內田樹)

국적:아시아 > 일본

출생:1950년, 일본 도쿄

최근작
2024년 5월 <한 걸음 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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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한국의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14세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한국어판이 나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와 한국의 독자들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교육을 통해서 다음 세대를 지키고 싶다, 아이들을 시장의 소모품이 되게 하고 싶지 않다’는 바람을 갖고 있고, ‘전문 지식은 우선 비전문가를 위해 사용해야지, 전문가끼리 우열을 다투기 위해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동의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각각의 사회에서 소수파에 해당하지만, 이 점에서는 국경을 넘어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나코시 야스후미 선생님과 나눈 대담을 수록한 것입니다. 각자 교육과 의료 현장에서 얻은 지견에 기초해서 ‘일본의 가족’에 대해서 지금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왜 그것이 발병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에 두 사람이 도달한 결론은 ‘일본인 전체의 심리적 미성숙이 이런 모든 현상에 공통하는 원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미성숙’은 ‘병적’인 양태를 취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는 병이 아닙니다. 성숙하면 되니까요. 일본인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가 아니라 ‘성숙’이라는 것이, 아마 이 책을 통해 저희가 이끌어 낸 실천적 결론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의 독자들이 저희 책을 읽어 주시는 이유도 한국 사회 역시 일본과 상황이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며, 이런 점에서도 뜻이 같은 분들끼리 공감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마르크스를 읽는다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어느 수준에서 자기의 사고가 막혀 있는가, 자신이 얼마나 인습적인 사고 틀에 갇혀 있는가, 이런 점은 뼈가 시리도록 잘 알 수 있어요. 마르크스를 읽고 있으면 스스로의 사고 틀(‘우리’에 비유해도 좋겠지요)이 외부의 충격으로 덜컹 흔들려서 우리 벽에 균열이 생기고 철창이 휘어지는 것 같다고 할까요. 우리 벽에 금이 가고 먼지가 풀풀 나면서 철창이 휘어지고 삐걱거려야 비로소 ‘나는 우리 속에 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는 법이죠.”

하류지향

'노동으로부터의 도피'는 '공부로부터의 도피'가 그렇듯이 개인적 자유의 표현으로서 선택되고 있다. '노동하지 않는 것'을 경제적 합리성에 적합한 삶이라고 판단하는 사람 또는 개성의 발현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노동할 권리'를 방기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태어나고 어떤 이데올로기에 의해 강화되고 있는가. 이것이 여기서의 주된 논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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