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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홍우

출생:1939년

최근작
2024년 4월 <형이상학의 문제의식>

캄차카반도 4750미터 클류체프스카야 산의 하얀 웃음

저는 이 책을 쓴 희곡 작가 이홍우라고 합니다. 머리말에 밝히지 못한 말이 있어 제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까 몇 자 적어 봅니다. 이 희곡집은 경상도 대구 지역의 사투리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독자님들께서 보시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줄 압니다. 그러나, 찬찬히 읽어 보시면 제가 왜 사투리로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는가를 이해하시게 될겁니다. 지금 지구상에는 7,000여 개의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 자기의 고유한 문자를 가지고 있는 민족은 200-300여 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언어학자들은 프랑스의 경우 프랑스어와 플로방스어를 따로 분류해 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공식 언어도 있고, 플로방스어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이 플로방스 지역의 언어는 우리로 말하자면 한 지역의 방언에 지나지 않은 말입니다. 그런데, 왜 이 플로방스어가 세계 언어학자들에게 독립된 언어로 인정을 받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다름아닌 알퐁스도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알퐁스도데는 플로방스 지역의 언어로 쓰지 않고는 도저히 그 지역의 정서를 드러낼 문자가 없기 때문에 플로방스어로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이것을 우리나라에 적용시킨다면, 더 이상의 부연은 필요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이 지역주의에 사로잡힌 생각이라 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사투리로 작품을 써서 보편성이 없다는 비난을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사투리로 쓰지 않고는 저의 생각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003년 4월 28일 알라단이 보내신 작가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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