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결코 나와 상관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일찍부터 논의되었고, 현재 여러 곳에서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신뢰의 교육학을 기반으로 한 이카스톨라의 이야기를 우리나라의 혁신교육, 마을교육공동체, 협동조합과 연결하여 바라본다면 책 속의 이야기가 훨씬 더 가까운 나의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도 혁신교육, 마을교육공동체, 협동조합이 함께 연결되어 새로운 교육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충분한 고민과 준비 없이 설립해서 조합원들 간 갈등, 사업 실패로 인한 금전적 손해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협동조합이 장점이 많다고 하더니 순 거짓말이었네, 하면서 돌아서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 이 책은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함께 의논하고 결정해나가야 할 부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급하더라도 Step1부터 Step7까지 총 7단계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각 단계는 한 명의 독자에게는 협동조합을 이해해가는 과정이며, 협동조합을 설립해가는 이들에게는 함께 협동조합을 논의해가는 모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