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후반, 영국의 작가이자 과학자였던 찰스 스노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대중강연 중 지식사회에 ‘두 문화’가 존재함을 지적한 지도 벌써 60여 년이 지났다. 그는 예술가와 작가들을 포함한 인문학자들과 자연과학자 및 수학자들을 포함한 과학자들 사이에 소통이 불가능함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지나친 기우일 수도 있다. 수많은 예술작품과 소설이 과학적 테마를 다루고 있으며, 또 과학 용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을 두 문화의 경계를 약화시키거나 허물고, 한편으로는 실제로 두 문화의 벽이 그리 크지 않음을 알리며, 소통의 길을 열어보려는 시도로 여겨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