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나는 문화사가 씌어져왔고, 지금 씌어지고 있으며, 또한 미래에 씌어질 또는 씌어질 수 있는 또는 씌어져야 하는 주요 방식을 연대기순으로 다룰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논하는 데서 나는 파편화된 분야에 대한 나의 부분적인 지식이 허용하는 한 여러 역사적 시대, 세계의 여러 지역과 여러 학문분야의 결실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 여러 학문 분야에는 단수한 '역사'뿐 아니라 예술.건축.지리.문학.음악.과학 등이 포함된다.
이 책은 이미지를 역사적 증거로 사용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즉 역사적 증거로서 이미지를 활용하도록 자극하고, 또 이런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혹시 빠질 수도 있는 함정을 짚어 줄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 다시 강조하건데, 이미지의 증언이 없었다면 물질문화의 역사는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고방식의 역사를 연구할 때 역시 이미지의 증언은 대단히 중요한 공헌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