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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이현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3월 <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돈 공부>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가장 크게 마음속에 남은 메시지는 다음의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언젠가’와 ‘곧’은 죽어도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쁜 일이 어느 정도 끝나면’, ‘조금 더 마음의 준비가 되면’ 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붙이며 미뤄온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 그런 일이 적지 않다. 이런 일에는 기한을 정해볼 것! ‘일단’이라는 조건이 붙어도 좋으니 무조건 숫자로 표시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가 가고 싶은 ‘이상’의 단계도 중요하지만 그 단계로 가려면 ‘일상’을 성실하게 살아내야 한다는 메시지다. 저자의 말처럼 이상을 꿈꾸는 일은 정말 멋지고 중요하지만, 이상만 있다면 현실에서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일상에만 매몰되어도 아무런 변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저자가 제안하는 비율은 일상 80퍼센트, 이상 20퍼센트다. 이상을 꿈꾸면서도 현실을 직시하고 일상을 하루하루 쌓아가는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을 탓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조그만 것이라도 좋으니 매일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당연한 말을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과거에 이런 일을 하지 않은 나와 ‘나’를 포기하지 않고 변화를 만들어낸 지금의 나의 대비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저자의 글 때문에 설득력이 높아진다. 그래서 내 인생은 이대로 끝나 버릴 거라고 인생을 반 정도 포기한 사람, 한 번 사는 인생인데도 한 번도 내 삶이 뜨거웠던 적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 나에게도 뭔가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벚꽃나무 아래

가지이 모토지로의 작품은 고단한 사람, 아픈 사람, 지친 사람들이 작은 행복으로 위안을 얻는 이야기다. 불치병에 걸려도, 삶이 따분해도, 사는 게 우울하기 그지없어도, 섬세해서 하루하루가 고달파도 지금 여기서 살다 보면 작은 행복은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서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이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는 마음이 따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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