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홍 기자

최근작
2022년 11월 <마법의 고민 상담소>

괜찮아?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의지할 사람도,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 줄 사람도 없습니다. 마음에 생기를 잃습니다. 하지만 쓰러질 순 없습니다. 내가 나를 위로하는 방법을 꼭 찾아 나를 안아줘야 합니다.

마법의 고민 상담소

경청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상담의 미덕! 가족이나 친구는 너무 가까워 깊은 상처를 계속 주고받으면서 치유할 수 없는 관계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오히려 ‘나와 상관없는 완전한 타인’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때 위로받을 때가 있는데, 물론 그 관계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공허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어떤 것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 염려하지 말기로 해요. ‘나를 흉볼 필요도, 의미 없이 공격할 이유’도 없는 위로자인 타인이 나의 고민을 그저 가만히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바닥에 떨어진 용기를 다시 잡을 수 있는 귀한 힘이 될 수 있거든요. 진심으로 들어 준 뒤 필요한 것을 알려주기도 하고 스스로 찾게도 하는 ‘마법의 고민 상담소’. 대단히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라, 그저 가만히 집중해 들어 주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용기가 생기면서 내가 정말 좋아했던 음악을 다시금 듣고, 내가 정말 좋아했 던 책을 읽으면서, 또한 내가 정말 사랑하는 장소에 우연히 가게 되면서 가슴이 벅차지고… 나를 다시 일으켜 줄 동기부여는 너무 다양해요. “얼마나 힘드세요.” “여기, 우선 편안하게 앉으세요.” 라면서 존중의 눈길을 맞추며 조용하게 이끄는 그 따뜻한 손짓 한 번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요. 스르륵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면 따스한 동화 속 한 페이지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가서 경청의 위로자 마야를 꼭 만나시길 바라요.

문희준

연예인의 팬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돌의 팬은 더욱 많은데 많은 팬은 당연히 그 성향도 다 다릅니다. 문희준에 관한 온라인 포스트 시리즈를 작성하여 올렸을 때 H.O.T. 와 문희준 팬의 반응은 다른 아이돌의 팬과 무척 달랐습니다. 본인이 사랑하는 아이돌에 관한 글을 쓰거나 책을 출간했을 때 별다른 표현도 하지 않고 건조하다 싶을 정도로 이기적인 반응을 보이는 팬도 있습니다. 그러한 글을 쓰거나 책을 출간하기 위해 고민하며 노력했을 집필자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저런 글이나 책이 많아도 집필자의 진심을 읽을 수 있는 글이나 책을 잘 판단할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H.O.T. 팬과 문희준의 팬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현실적 문제를, 전문적으로 풀어가면서 진정성 있게, 직접 이야기해주는 집필자와 글’이었습니다. 현실적 문제가 아닌 사상을 어떤 분야에 화려하게 비교하여 쓴 어떤 박사의 글, 연구위원의 글보다도 본인의 우상을 직접 만나고 취재했으며,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는 ‘아픈 문제’에 관한 해결점을 찾고자 최초의 사안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글’을 신뢰하고 인정하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자는 문희준에 관한 포스트 시리즈를 쓰면서 깊은 상처가 되는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얼굴도 모르는 기자한테 댓글로써, 메시지를 통해서 고마움을 적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본인의 우상을 끝까지 지키고 싶어 하는 ‘세기말, 아날로그 팬’들에 대한 안쓰러움이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 중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안갯속 그녀 - 리턴

“여성한테 맞을 때 남성은 이 여자가 나를 무시하는 구나라고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나지만, 남성한테 맞는 여성은 죽을까 봐 두렵다.” 여성은 어떠한 폭력 상태에서 약자 위치에 있고 무엇보다 생사가 달린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생명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남성이 진심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여성의 심리는 바로 이것, ‘최우선적인 공포와 두려움’입니다. 마음이 신실하지 못한 남성을 바로 알지 못한 채 순진하게 온몸과 마음을 다해 믿고 맡기는 게 얼마나 큰 고통을 안게 되는 일인지, 아마도 그런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졌던 여성은 그걸 미처 알지 못했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나를 사랑해서 그럴 거야.’라면서 꺼림칙하지만, 일부러 위로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여성이 남성을 진심으로 사랑할 때 ‘남성의 몸도 그 마음같이 소중하게 생 각하는 것’처럼 남성도 ‘여성의 몸과 마음을 따로따로 생각하지 말고 같이 생각하여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여성의 몸을 한낱 쾌락의 도구로 여겨 거기에서 수반되는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빈도도 낮아질 겁니다.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존중하며 조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