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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이름:김요한

본명:김문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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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루코스 목장의 돼지들>

루코스 목장의 돼지들

이 글은 시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자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구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당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늦은 봄날 오후에, 루코스 목장의 돼지들이 즐거운 소풍을 갑니다. 목장의 주인인 루코스는 욕심꾸러기지만, 목장의 돼지들은 우애가 깊은 형제들입니다. 길에서 뜻밖의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돼지치기와 돼지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이때 누군가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미래에 대해서 절망합니다만, 또 누군가는 구원을 얻기도 합니다. 이 책의 독자들은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서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선물로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요셉의 나귀

많은 사람이 성경은 읽기 어렵고,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만약 당신에게 성경이 어렵다면, 진리를 탐색하는 방법을 바꾸어 보기를 권한다. 성경은 진리를 증명하는 논문이 아니니, 성경과 논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성경은 교훈집도 아니고 교리집도 아니니, 그럴듯하고 의미심장한 글귀 몇 개를 뽑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많은 경우에서 뽑아 든 글귀보다 그 문장이 놓여있던 자리가 더 중요하다. 우리의 삶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이런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진리가 명징한 몇 마디 말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다. 성경은 진리를 몇 마디 말로 전하지 않는다. 성경은 여러 시대에서, 여러 사람을 통해, 여러 방법으로 기록되고 전해졌다. 성경의 진리는 보석함에 고이 담겨있지 않고, 시루떡 같고 실타래 같이 얽히고설킨 이야기에 녹아있다. 성경이 전하는 이야기 자체를 즐기기 바란다. 이야기는 읽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재미있다. 가만히 듣는 것보다 끼어들고 참견하면서 듣는다면 더욱 신이 난다. 아이들은 이야기에 풍덩 뛰어들어서, 이야기가 전하는 진리를 고스란히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야기는 아이들을 꿈꾸게 하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삶에 변화를 가져다준다. 예수는 하나님이 진리를 “지혜 있는 사람들과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눅10:21)” 라고 말했다. 사실, 성경의 진리를 발견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당신이 지혜 있고 똑똑한 어른대신, 철부지 어린아이가 되어 성경의 이야기를 즐기면 된다. 성경을 이야기로 즐기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요셉의 나귀’를 올라타라. 이 책이 당신을 성경의 수많은 이야기 중에 하나로 데려다줄 것이다. 이 책은 예수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나귀들과 그들의 주인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당신의 종교적 신념이 무엇이든 간에, 그런 신념이 없어도,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예수 시대의 삶의 정황에 풍덩 뛰어들 수 있다. 당신은 고대 예루살렘 성의 화려함에 놀랄 것이다. 예루살렘은 로마 사람들도 감탄해 마지않았던 대단한 국제도시다. 예루살렘 주변 농촌의 소박한 풍경도 마음에 들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수다스러운 나귀들과 토론해 보길 권한다. 나귀의 주인들도 만나서 그들의 말을 들어보라. 당신 마음대로 끼어들고, 참견해도 좋다. 사람과 나귀들은 서로 소통하지 못해왔기에, 당신의 등장을 매우 고마워할 것이다. 당신이 ‘요셉의 나귀’를 즐겼다면, 성경의 ‘복음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복음서의 이야기 속에서 낯익은 사람이나 나귀를 만날 수도 있다. 그때는 그냥 지나치지 말고 먼저 아는 체하기 바란다. 그들이 당신을 또 다른 진리의 이야기들로 안내해 줄 것이다. 이야기는 이야기를 낳는다. 당신의 이야기도 예외가 아니다! 진리의 이야기들이 당신의 인생을 더 신나고 재미있고 풍성한 이야기로 만들어 줄 것이다.

장인 브살렐

엘리베이터를 타면 다양한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금연’, ‘기대지 마시오’, 그리고 택배기사가 써놓았을 것이 뻔한 ‘3’과 ‘4’. 문이 열리면 왼쪽이 3호, 오른쪽이 4호라는 뜻이다. 이 세상에 의미 없는 글자는 없다. 누군가가 그것을 썼다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사람의 존재도 그렇다. 의미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대중은 영웅만 기억하고 영웅 옆에서 도왔던 사람을 잊어버린다. 마치 영웅 외에는 존재의 가치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랬을 것이다. 내가 브살렐을 주목하게 된 것은. 출애굽의 영웅 모세 곁에서 그의 성공을 위해 뒷바라지했던 많은 사람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브살렐이다. 그가 제작한 성막은 이집트에서 빠져나온 히브리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것에 일조했다. 그러나 모세의 일생이 출생부터 죽음까지 전부 전해지는 것에 비해, 브살렐은 단지 재능 있는 사람으로 이름만 간신히 전해질 뿐이다. 그가 만든 성막을 생각해 보라. 이건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완숙한 경지에 오른 장인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법궤는 수준 높게 짜맞춤 공법으로 제작됐고, 각종 기구는 고온에서 제련한 금과 구리로 만들어졌으며, 지붕은 색색의 실로 짠 것, 양털을 눌러서 만든 펠트, 그리고 마름질을 한 가죽 등으로 덮였다. 제사장은 열두 개의 보석이 반짝이는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가 걸어갈 때마다 옷깃에 매달린 작은 금종이 맑은소리로 울었다. 성막의 모든 것은 화려하면서도 경건하고, 근엄하면서도 신비로우며, 상징적이면서도 실용적이었다. 이런 일을 재능만으로 할 수는 없다. 광야에서 성막을 제작하던 브살렐은 이미 완성된 장인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그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았기에 수준 높은 장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나는 이집트 사회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출발한 그가 최고의 기술을 가진 장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상상해보았다. 내 머릿속에서 한 재능 있는 젊은이가 고대 이집트 신전의 어두운 통로를 걷고 있었다. 그는 고뇌하는 젊은이다. 많은 사람이 친구로, 스승으로, 그리고 원수로 그의 곁을 스쳐 지나간다. 그중에는 애틋한 사랑도 있을 것이다. 상상만 해 본 것인데도 한 인간의 성장과 성숙이 가져다주는 큰 감동이 밀려온다. 브살렐이 걸었던 장인의 길과 영웅 모세가 걸었던 지도자의 길은 분명 다르다. 모세의 길이 출애굽이라는 거대한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통한다면, 브살렐의 길은 우리를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인도한다. 장인의 길은 신비로운 길이기도 하다. 신들의 나라였던 고대 이집트에서 장인의 기술이란 곧 신들의 지혜이기도 했기에,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대 이집트 신들의 세계로 통하게 되는 것이다. ‘장인 브살렐’은 브살렐이 걷는 길을 따라 3부작으로 기획되었다. 1부는 브살렐이 장인의 길에 입문하는 과정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그가 활동하는 중심 무대는 멤피스의 프타 신전이다. 프타는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신에 하나로서, 창조의 신이자 지혜의 신이다. 그러므로 프타의 신전은 가히 이집트 예술과 공예의 중심지라 할 것이다. 2부는 파라오의 왕궁이 있는 테베가 무대다. 이집트 예술을 최대로 소비하는 곳이 왕실이었으므로, 이곳은 최고 수준의 장인들이 기량을 다투는 격전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테베에는 많은 비밀을 간직한 채 잠들어 있는 왕가의 계곡이 있다. 브살렐은 이곳에서 사랑과 경쟁과 모험을 하게 될 것이다. 3부는 브살렐이 자기의 고향이자 히브리 노예들의 주거지인 고센에 돌아가서 겪는 일들이다. 여기서는 브살렐의 정신적인 세계와 종교적 갈등을 다루게 된다. 장인의 길은 기술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정신의 성숙이 함께 있어야 한다. 특히 조상의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믿는 모세의 등장은 이집트 신들의 비밀을 엿보며 장인의 기술을 축적해 온 브살렐에게 최고 수준의 갈등과 고민을 안겨줄 것이다. 이런 내적 고통을 통과한 자만이 비로소 하나님의 집인 성막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장인 브살렐을 읽으려고 하는 독자는 신발 끈을 꽉 조이고 출발선에 서라.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 고대 이집트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이 책의 끝에 가서 당신을 기다리겠다. 부디 무사히 여행을 마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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