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한 장을 정성껏 접고 자르고 붙이면 종이가 어느새 입체적으로 변신했고, 종이나 색상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은 종이접기를 하는 모든 이들이 알 것입니다. 그 매력 때문에 종이와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꾸준히 배우면서 지금은 직접 내 손으로 예쁜 책을 만드는 북 아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11년 전 그 배움의 시작 ‘종이접기’는 저를 위한 행복이자 선물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또한 저는 그 행복과 선물을 다시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종이로 만든 작품의 모든 과정과 완성된 순간의 즐거움을 이 책과 함께하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