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대성 이론을 가장 간단하면서도 알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멋들어진 표현에는 관심을 두지 말자고 계속 스스로를 타일러가며 보다 정확하고 명확한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멋에 대해서라면 구두장이나 재단사에게 맡겨두라는 훌륭한 이론 물리학자 볼츠만 박사의 말을 겸허히 받아들인 셈이지요.
그리고 원래 이 이론이 갖고 있는 난해함을 일부러 숨기지는 않았습니다. 상대성 이론이 갖고 있는 실험적인 물리적 기반에 대해서는 무심하게 흘려버리듯 다루었기 때문에, 물리라면 질색을 하는 독자라 하더라도 나무에 가려서 숲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